도이치모터스, 상반기 매출 4,400억원…전년比 34%↑

도이치모터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기준(잠정) 매출액 4,402억9,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고 19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49.2% 성장한 수치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억7,900만원, 33억4,4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대규모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겁니다.
BMW가 지난 2월 약 7년 만에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됐으며, 수도권 요충지인 하남A/S센터와 성수통합센터 등에 공격적으로 캐파를 확충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래에셋캐피탈의 유상증자 참여로 인한 자본금 확충 등의 호재로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 또한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BMW 뉴5 시리즈 풀체인지 모델 출시라는 직접적인 모멘텀 외에도 오랜 기간 자동차 산업에서 다양한 수직, 수평 계열화를 준비해왔다”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도이치파이낸셜과 중고차 매매 플랫폼인 수원 도이치오토월드가 그 열매”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도 “전 사업 부문의 호조에 따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며 “도이치모터스는 이제 단순한 수입차 딜러사를 벗어나 종합 자동차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