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의 진화…'스마트베타'가 대세

입력 2017-09-20 17:03   수정 2017-09-20 15:08



    <앵커> 상승장의 흐름을 따라잡는 인덱스 펀드와 특정한 콘셉트로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액티브 펀드가 만났습니다. 인덱스와 액티브의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베타 상품이 요즘 인기인데요, 추가 수익을 기대하면서도 보수는 낮고 쉽게 투자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출시된 KB자산운용의 KBSTAR고배당 ETF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5개월 만에 12.7%를 기록중입니다.

    같은 기간 이 펀드가 추종하고 있는 벤치마크 지수는 -0.29%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13%P 넘는 초과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안겨줬습니다.

    초과수익의 비결은 고배당 종목들로 구성된 고배당 지수를 추종하지만, 종목들간 비중을 마치 펀드 매니저들이 펀드를 운용하듯 조절하면서 플러스 알파를 노리는 '스마트베타' 투자에 있습니다.

    ETF 투자가 활발한 국내서도 50여 가지의 다양한 스마트베타 상품이 소개돼 있고, 최근 들어 신상품이 속속 선보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최근 몇년간 큰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 돈으로 환산할 때 이미 80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팀 머피 모닝스타 매니저 리서치 총괄

    "전략적 베타(스마트 베타) 투자상품들은 지난 12개월간 약 20%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수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전 세계 1320개의 관련 상품이 있고 시장 규모는 7070억 달러에 달한다."

    상품 종류도 다양한데, 이 가운데 기업의 밸류에이션, 성장모멘텀, 변동성, 고배당 등을 활용해 지수를 가공한 스마트 베타 상품들이 인기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 인덱스 상품의 장점인 낮은 보수가 유지되면서도 동시에 원하는 투자스타일과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스마트베타 투자가 가장 활발한 곳은 미국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연금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미국에서는 수수료가 저렴할수록 유리한데다 스타일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베타 투자가 각광을 받았고, 여기에 투자한 자금이 전세계 투자금의 88%에 달하는 6220억달러까지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특정 업종이나 종목 강세장에서도 스마트베타 투자를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최근 인기인 4차 산업혁명 ETF 가운데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ETF는 출시 한 달 반 만에 420억원이 몰렸고, 이기간 수익률은 5%를 넘었습니다.

    이 외에도 농산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 저변동성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있어 장세에 맞는 투자, 위험을 헷지하고자 하는 투자에 각각 알맞은 투자가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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