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연말까지 'IT·배당주' 3조원 베팅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9-22 17:41  



    <앵커>

    올해 3분기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들이 IT·전기차·헬스케어 등 ‘성장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기금들이 연말까지 국내 주식을 추가로 사들일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들의 매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체크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데요.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연기금의 순매수 대금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유난히 IT업종 내 종목 비중이 높습니다.

    이 중에서도 LG전자는 연기금들의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던 종목인데, 총 194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는 3개월 새 7% 뛰어올랐습니다.

    도시바 메모리 인수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연기금의 집중 매수 대상이었습니다.

    IT업종 내 소프트웨어 섹터에서는 카카오, 넷마블 게임즈가 주목받았는데 특히 카카오는 대규모 자금 유입에 올해 3분기 주가상승률이 43.3%에 달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연기금들이 매 분기마다 급격하게 투자전략을 바꾸지 않는 만큼 4분기에도 이들 업종에 대한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IT대형주에 대해서 비중을 가져가고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업종 대표주 성격이고 시장을 따라가야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연기금들은 전기차 관련주에도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미래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내 종목에도 자금을 집행했습니다.

    2분기 롯데쇼핑, 우리은행, 삼성물산, 대한항공 등 소비재/산업재에 자금이 몰렸던 것과 달리 미래 성장주 매수에 집중했다는 분석입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연기금이신 배당관련 종목들에 대한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

    "배당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4분기에 진입하고 있고 안정성 부분을 감안했을 때 배당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연기금이 관심가는 종목군으로 따진다면 배당주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 19.2%를 적용했을때 올해 연말까지 최소 3조원 이상 주식을 사들일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기금의 주식 매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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