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20억을 벌었대” 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투자자 여러분 요즘 주식시장 어떻게 재미있습니까? 물론 코스피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도 주들의 조정으로 좀 시들해졌고 코스닥도 바이오 주식이 급등락하면서 제법 조정을 받고는 있습니다만 올 한해 우리 주식 시장 근자에 드문 수익을 준 한 해였죠? 사실 코스피 2500포인트 이거 일 년 전에 누가 예측을 했습니까?
그런데요, 요즘 이 주식시장엔 흥미를 잃었다는 분을 가끔 봅니다. 이렇게 장이 좋았는데도 흥미를 잃었다면 손실을 봤거나 수익이 그저 그런 분들이겠지 하지만요 사실은 요즘 광풍이 불고 있는 바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 화폐 때문이랍니다.
올해 들어서만 2천 퍼센트 가까이 오른 이 비트코인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아니 이 사람도 비트코인 투자를 했단 말이야? 하는 생각에 나만 뒤처지고 있나? 다들 나 모르게 돈을 버는 데 나만 오르지도 않는 주식 가지고 있나 라는 생각에 요즘 조정을 받는 주식보기가 싫어지고 자꾸만 손은 휴대폰 속의 비트코인 시세로 간다는 말씀입니다.
급기야 오늘 조간에는 비트코인으로 20억 벌었대? 라는 자극적인 기사가 실리기까지 했습니다. 이러니 정부가 규제를 한다고 나설 수밖에 없겠죠.
법무부를 주관부처로 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범정부 테스크 포스가 구성이 되고 좀 지났습니다만 간헐적으로 이 시장에 대한 규제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전면 규제를 한다고 하더니 오늘은 또 원칙적 규제를 한다. 즉 현행의 거래소는 인정하고 일정 조건을 갖춘 거래소만 허용을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습니다.
워낙 휘발성이 강한 뉴스다 보니 언론사마다 어설픈 단독보도를 하고 있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갑니다. 정부가 공식적인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관계자들도 개인적인 의견이나 바람을 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래야 정부 대책이 나왔을 때 그 약발이 먹히고 저항이 없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이른바 논객들의 자극적인 발언들도 혼란을 부추기고 있죠. 비트코인은 바다 이야기 같은 거라는 게 대표적인 것 아닙니까? 지금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 화폐의 가격에 투기적인 요소가 끼어있다는 걸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조만간 이 버블이 터져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이 암호화 화폐가 왜 나왔고 그 배경이 되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같은 의미에 대한 고찰 없이 그저 표면에 드러난 가격의 변동성과 투기적인 요소에만 자극적인 비판을 한다면 어쩌면 또 다른 왜곡이 주는 함정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워런 버핏을 비롯한 수많은 투자의 대선배들이 이 비트코인 투자할 만한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현실 투자자의 관점에서 충분히 동의하고 저도 지금 이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암호화 화폐와 그 기반인 블록체인 그리고 그와 맞닿아있는 4차 산업 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어떠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에 좀 더 유연하고 호방한 입장을 가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선의의 투자자들을 법과 제도로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은 치되 혹시라도 미래에 기술 혁명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은 또 따로 키우고 육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의 정책도 그래서 규제할 것은 하되 그 기술이 파급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따로 키워나가는 양동 전략으로 가야 합니다.
또 하나 우리 투자자 여러분들도 앞서 말씀드린 20억 벌었다는 누군가의 확인할 수도 없는 행운 아니 소망에 여러분들의 인생을 비트코인에 거는 일은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안 사면 영원히 못 살 것 같은 절박함도 이겨내셔야 하고 나만 못 번 것 같다는 그 소외감도 이겨내야 진정한 금융 투자자가 되는 겁니다.
비트코인 투자자가 200백만이라고 합니다만 그중에 의미 있는 정도의 돈을 투자한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될까요?
아마 비트코인이 정말로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서 자리 잡으려면 지금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과 일방적인 상승세가 어느 정도 잦아들어야 할 겁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시카고 옵션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이나 곧 시작될 시카고 상품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은 장기적으로 가격의 변동성을 줄여줄 겁니다. 시장 참여자가 늘고 그만큼 전망이 다른 플레이어들이 갖춰진다면 일방적인 강세와 폭 등락은 장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물론 구조적인 결함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고 세상의 모든 투자는 공부하고 탐구한 만큼의 대가를 줍니다. 투자하려면 먼저 공부를 하시기를 권합니다. 저희 증시 라인이 돕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투자자 여러분 요즘 주식시장 어떻게 재미있습니까? 물론 코스피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도 주들의 조정으로 좀 시들해졌고 코스닥도 바이오 주식이 급등락하면서 제법 조정을 받고는 있습니다만 올 한해 우리 주식 시장 근자에 드문 수익을 준 한 해였죠? 사실 코스피 2500포인트 이거 일 년 전에 누가 예측을 했습니까?
그런데요, 요즘 이 주식시장엔 흥미를 잃었다는 분을 가끔 봅니다. 이렇게 장이 좋았는데도 흥미를 잃었다면 손실을 봤거나 수익이 그저 그런 분들이겠지 하지만요 사실은 요즘 광풍이 불고 있는 바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 화폐 때문이랍니다.
올해 들어서만 2천 퍼센트 가까이 오른 이 비트코인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아니 이 사람도 비트코인 투자를 했단 말이야? 하는 생각에 나만 뒤처지고 있나? 다들 나 모르게 돈을 버는 데 나만 오르지도 않는 주식 가지고 있나 라는 생각에 요즘 조정을 받는 주식보기가 싫어지고 자꾸만 손은 휴대폰 속의 비트코인 시세로 간다는 말씀입니다.
급기야 오늘 조간에는 비트코인으로 20억 벌었대? 라는 자극적인 기사가 실리기까지 했습니다. 이러니 정부가 규제를 한다고 나설 수밖에 없겠죠.
법무부를 주관부처로 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범정부 테스크 포스가 구성이 되고 좀 지났습니다만 간헐적으로 이 시장에 대한 규제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전면 규제를 한다고 하더니 오늘은 또 원칙적 규제를 한다. 즉 현행의 거래소는 인정하고 일정 조건을 갖춘 거래소만 허용을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습니다.
워낙 휘발성이 강한 뉴스다 보니 언론사마다 어설픈 단독보도를 하고 있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갑니다. 정부가 공식적인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관계자들도 개인적인 의견이나 바람을 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래야 정부 대책이 나왔을 때 그 약발이 먹히고 저항이 없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이른바 논객들의 자극적인 발언들도 혼란을 부추기고 있죠. 비트코인은 바다 이야기 같은 거라는 게 대표적인 것 아닙니까? 지금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 화폐의 가격에 투기적인 요소가 끼어있다는 걸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조만간 이 버블이 터져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이 암호화 화폐가 왜 나왔고 그 배경이 되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같은 의미에 대한 고찰 없이 그저 표면에 드러난 가격의 변동성과 투기적인 요소에만 자극적인 비판을 한다면 어쩌면 또 다른 왜곡이 주는 함정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워런 버핏을 비롯한 수많은 투자의 대선배들이 이 비트코인 투자할 만한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현실 투자자의 관점에서 충분히 동의하고 저도 지금 이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암호화 화폐와 그 기반인 블록체인 그리고 그와 맞닿아있는 4차 산업 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어떠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에 좀 더 유연하고 호방한 입장을 가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선의의 투자자들을 법과 제도로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은 치되 혹시라도 미래에 기술 혁명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은 또 따로 키우고 육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의 정책도 그래서 규제할 것은 하되 그 기술이 파급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따로 키워나가는 양동 전략으로 가야 합니다.
또 하나 우리 투자자 여러분들도 앞서 말씀드린 20억 벌었다는 누군가의 확인할 수도 없는 행운 아니 소망에 여러분들의 인생을 비트코인에 거는 일은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안 사면 영원히 못 살 것 같은 절박함도 이겨내셔야 하고 나만 못 번 것 같다는 그 소외감도 이겨내야 진정한 금융 투자자가 되는 겁니다.
비트코인 투자자가 200백만이라고 합니다만 그중에 의미 있는 정도의 돈을 투자한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될까요?
아마 비트코인이 정말로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서 자리 잡으려면 지금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과 일방적인 상승세가 어느 정도 잦아들어야 할 겁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시카고 옵션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이나 곧 시작될 시카고 상품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은 장기적으로 가격의 변동성을 줄여줄 겁니다. 시장 참여자가 늘고 그만큼 전망이 다른 플레이어들이 갖춰진다면 일방적인 강세와 폭 등락은 장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물론 구조적인 결함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고 세상의 모든 투자는 공부하고 탐구한 만큼의 대가를 줍니다. 투자하려면 먼저 공부를 하시기를 권합니다. 저희 증시 라인이 돕겠습니다.
한국경제TV 기획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