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롯데 상장사들 주가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호텔롯데 상장이 더 미뤼진 것은 아쉽지만 이번일로 경영권 안정화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며 지주사 등은 주목할만 하다고 말합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
신동빈 회장의 법정 구속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사임으로 2019년 계획했던 상장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신 회장은 그간 호텔롯데의 상장을 통해 일본롯데의 국내 지배력은 줄이고 국내 롯데를 지주체계로 완성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더구나 상장 등을 통해 유입될 대규모 공모자금도 활용치 못하거 됐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롯데그룹주 전반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롯데 각 기업들)펀더멘탈과는 무관한 사안이다. 이사직은 유지하면서 대표이사직만 내려논 건데, 큰 변화는 없다."
지주사의 가장 큰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는 자회사의 실적호조나 성장성과 직결될 사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리어 이번 신 회장의 사임이 기폭제가 돼 현재 불안정한 롯데 그룹의 경영권 안정화가 속도를 낸다면 지주사 등에 더 긍정적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이번 임시주총이 신동빈 구속 이후에 그룹 경영권 안정을 위한 취지이기 때문에,,,오히려 좋게 볼 필요도 있다"
한편, 롯데지주가 오는 27일 첫 주주총회를 여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롯데지알에스·롯데상사·롯데로지스틱스·한국후지필름·대홍기획·롯데아이티테크 등 6개 비상장 계열사의 흡수합병 여부를 더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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