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제로...단타 극성] '빠질 때 더 빠진다'...수급 불안 지목

이민재 기자

입력 2018-11-12 10:52  



    <앵커>

    불안한 국내 증시가 단기 투자를 부추겨 변동성을 더 키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는 끝났지만 굵직한 대내외 변수가 아직 많이 남은 상황에서 단타로 인한 증시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민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 인상 등 각종 대내외 변수로 폭락했다 안정세를 찾고 있는 국내 증시.

    그런데 떨어질 때와 비교해 그다지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미국 다우 지수가 10월 말 저점 대비 7% 이상 오른 반면, 코스피는 4%대에 그쳤습니다.

    미국과 아시아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때, 국내 증시만 나홀로 소외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반대매매 물량까지 대거 나와 유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신뢰할 수 없는 증시에 단기 투자가 몰리면서 변동성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버리지, 인버스 ETF 매매가 늘어난 것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달 말 ETF 일간 거래 대금은 2조원을 훌쩍 뛰어넘어 최대 3조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년간 평균 일간 거래대금이 1조4천억원 초반 임을 볼 때 크게 늘었는데, 특히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각각 2배, 3.6배 증가했습니다,

    시장이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자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겁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상황을 볼 때, 당분간 ETF 시장의 단타매매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레버리지, 인버스 ETF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문제는 이런 단타가 늘면 증시가 하락할 때는 더 큰 폭으로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상승할 때는 단기 매매로 오히려 상승 여력이 껶여 힘을 받지 못할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 중간선거는 끝이 났지만 오는 14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연설을 비롯해 g20 미중회담, 북미회담 등 굵직한 대내외 변수가 아직 많이 남은 상황.

    단기 투자 확대와 대내외 리스크, 변동성이라는 악순환 속에 국내 증시 혼란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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