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차전지 시장지배력 강화…중국·일본과 격차 벌려

입력 2014-09-14 06:05  

스마트폰 이어 전동공구 등 비IT 분야도 선전삼성SDI, 5년 연속 소형 2차전지 세계 1위 전망

한국 업체들이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 중국·일본과 격차를 벌리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2차전지는 충전해서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말한다.

14일 일본 2차전지 전문 조사기관인 B3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소형 2차전지 출하량은 11억5천700만 셀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억5천510만 셀)보다 9.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SDI가 지난해 2분기보다 16.7% 늘어난 3억1천500만 셀을 출하했다. 시장점유율은 25.6%에서 27.2%로 높아지면서 1위를 지켰다.

2위인 LG화학은 34.5% 늘어난 2억3천400만 셀로 점유율이 16.5%에서 20.2%로 뛰었다.

일본 파나소닉(16.9%)과 소니(8.4%), 중국 ATL(6.4%)과 리센(6.0%) 등이 뒤를이었다.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한국은 올 2분기 47.5%로 지난해 2분기 42.1%보다 5.4%포인트 상승해 50% 돌파를 눈앞에 뒀다.

반면 일본은 27.5%로 1년 전과 변동이 없었으며, 중국은 25.0%에서 20.7%로 4.3%포인트 낮아졌다.

한국 업체의 이 같은 선전은 휴대전화·태블릿PC에 이어 비중이 커지는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비(非) IT 제품용 2차전지 분야에서 격차를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독일 보쉬, 미국 SD&B와 TII 등 세계적인 전동공구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함으로써 전동공구용 2차전지 점유율을 2분기 50.1%로 끌어올렸다. 아울러전기자전거용 2차전지도 점유율 27.7%로 1위를 차지했다.

휴대전화와 태블릿PC용 2차전지 분야에서 삼성SDI에 이어 2위를 달리는 LG화학은 전동공구용 2차전지 점유율이 17.5%로 2위에 랭크됐다.

시장 전체로 보면 2분기 IT 제품용 2차전지 출하량은 8억3천500만 셀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으나, 비 IT 제품용은 3억1천800만 셀로 109.2% 급증했다.

하반기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소형 2차전지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46억9천500만 셀에 달할 것으로 B3는 관측했다.

이 가운데 삼성SDI가 12억7천200만 셀을 차지해 점유율 27.1%로 5년 연속 세계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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