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나가라면 나가겠다"..업계 안팎으로 '싸늘'

입력 2014-09-02 17:21  

이건호 "나가라면 나가겠다"..업계 안팎으로 `싸늘`
<앵커>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어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에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흩어진 조직 추스르기에 전념해야할 상황이지만 지난주 검찰 고발에 이어 이번 기자회견까지 이 행장의 행보에 금융권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건호 행장은 국민은행 이사회의 판단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호 KB국민은행장
"분명하게 거취에 대해 이사회 일임 하겠다. 나가라고 하면 나가겠다. 만약 이사님이 재신임 해주시면 슬기롭게 문제 못 풀 이유 없다"

한마디로 본인 행동에 대해 정당성을 인정하던지 아니면 내쫓으라는 얘깁니다.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이 행장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줄곧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금감원 보고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은행내부문제를 외부힘에 의해 해결하려한다는 안팎의 비난이 있었지만 경징계 결정 직후 이 행장은 그간 본인의 행위에 대해 정당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이사회에 거취를 일임한 것 역시 명분을 인정받기 위한 행동의 연장선 상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이사 9명 가운데 6명이 KB금융지주 측 인사인 점을 감안하면 궁극적으로는 금융지주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입니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KB국민은행 이사회 관계자
13 아직 결정된건 없습니다. 25 내부 얘기는 정말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당황스럽네요.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검찰 고발도 이번 기자회견도 우리와 사전에 협의한 바는 없다"며 은행과 지주사이의 끝나지 않는 갈등을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그룹내 불협화음에 좌불안석 할수 밖에 없는 사람은 내부직원들입니다.
<인터뷰> KB국민은행 관계자
48 직원들이야 당연히 잘 빨리 수습되서 영업매진하길 바라죠. 다같은 마음 아니겠습니까 조직원들 입장에서는.

업계에서도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곱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금융업계 관계자
120 보기는 안좋죠 지금 때가 어느땐데. 그리고 그게 한번이 아니라 연속적이잖아요 계속해서.

국민은행 이사회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이사회를 열어 이 행장의 거취를 포함해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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