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지주 연결순익 급증‥수익창출 능력은 '뒷걸음질'

김정필 부장

입력 2014-09-22 12:00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사들의 연결당기순익이 대손비용 감소 등의 요인으로 크게 좋아졌지만 이자이익 등 핵심이익 등은 감소하며 수익창출 능력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사들의 연결당기순이익은 4조9천4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5천998억원(1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 평가·처분 등 손익이 7천억원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 평가·처분 손익이 2조7천억원 증가하는 등 비이자이익이 1조1천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순이자마진 (NIM) 하락 등으로 이자이익은 5천억원 감소하는 등 핵심이익은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업종별 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56.9%로 가장 높아 여전히 은행에 대한 의존이 높았고 이어 비은행 20.4%, 금융투자 9.9%, 보험 3.4% 등의 순이었습니다.

은행지주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지방은행 분할관련 법인세비의 환입 등의 요인으로 우리금융지주가 1조3천3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이 1조1천34억원, KBRK 7천722억원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지주 11개사 중 9개사가 순익을 시현한 가운데 임직원 희망퇴직 등을 시행한 데 따른 해고급여 지급 등의 영향으로 씨티은행(-668억원), SC은행(-147억원) 등 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6월말 현재 은행지주사의 연결 총자산은 1천935조7천억원으로 전녀S말 대비 31조5천억(1.7%) 증가했고 총자산 중에는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대출채권이 42조5천억원 증가하며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지주사별로는 신한지주의 총자산이 323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314.9조원), 농협(310.9조원), KB지주(299.조원)의 순이었습니다.

우리금융지주의 총자산은 민영화 추진 등으로 전년말 대비 24.1%(82조원) 감소한 반면 우투증권 패키지를 인수한 농협지주의 총자산은 22.2%(56조4천억원)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습니다.

6월말 현재 은행지주사들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3.86%로 전년말 13.94%대비 0.08%p 하락했습니다.

이는 부적격자본증권의 자본미인정 금액 증가와 일부 은행지주의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조기 상환 등에 따른 총자본 감소에 따른 것입니다,

은행지주사별로는 외국계인 씨티(17.22%), SC(16.25%)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하나(12.19%), JB지주(11.71%)가 상대적으로 총자본비율이 낮았습니다.

상반기 은행지주사들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은 1.81%로 은행들의 대기업 여신 관련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신규부실 발생 규모보다 커지며 전년말 대비 0.10%p 하락했습니다.

한편 은행지주사들의 부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등 적립률은 116.90%로 전년말 대비 0.08%p 상승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수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하기는 했지만 순이자마진 등의 하락으로 이자이익 등 핵심 영업이익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은행들의 수익 창출능력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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