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銀 조기통합 '눈앞'‥은행권 지각변동 불가피

입력 2014-10-29 16:45  

<앵커>
하나금융지주가 오늘 통합이사회를 열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의결했습니다.

조기통합을 반대해왔던 노조도 대화 의지를 표명한 만큼 두 은행 합병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인데요. 자산규모로 국내 최대 은행이 탄생하는 만큼 은행권 판도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하나은행과 외한은행의 통합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하나금융은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금융위원회에 두 은행의 통합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어서 빠르면 연내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통합 은행이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은행이 탄생하면 은행권의 판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집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총 자산은 각각 189조원과 144조원. 두 은행이 통합하면 총 자산 규모는 무려 330조원대 이르게 됩니다.

현재 은행권 1위인 KB국민은행을 단숨에 밀어내고 현재 2,3위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한 단계씩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주요 사업 부문 순위도 바뀔 전망입니다.

올해 상반기 원화 대출 규모는 하나은행이 109조6천억원, 외환은행이 52조4천억원입니다. 시중은행 중 6,7위의 규모지만, 통합은행이 탄생하면 162조원이 돼 2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됩니다.

원화예수금 규모 역시 165조4천억원으로 늘어나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 이어 3위로 진입하게 됩니다.

특히 해외 영업망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23개국에 법인·지점·출장소·사무소 등을 92개를 운영 중인 외환은행에 하나은행의 네트워크를 합치면 총 24개국, 128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외환은행의 외환, 기업금융 분야의 강점이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개인고객 분야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하나은행과 합쳐질 경우 경쟁은행이 긴장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입니다.

하나금융은 두 은행 통합 시 예상되는 비용절감액이 2천692억원, 수익은 429억 늘면서 해마다 3천121억원의 추가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정보다 3년 앞당겨진 조기통합으로 예상되는 전체 시너지 효과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초대형 은행 탄생으로 은행권 순위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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