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발 위기‥금융시장 공포 확산

이준호 부장

입력 2014-12-17 16:35  

<앵커>

러시아 경제 위기와 국제유가 폭락 등의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자칫 신흥국 경제를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공포감도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또 다시 폭락하면서 러시아 경제도 극심한 불안감에 빠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모스크바 증시에서 달러와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6.5% 포인트나 인상하는 극약처방도 소용 없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브렌트유 마저 지난 2009년 7월 이후 5년여만에 배럴당 60달러가 무너졌습니다.

유가 폭락 여파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지역 산유국의 주식시장도 동반 폭락했습니다.

문제는 러시아 경제 위기와 계속되는 유가 하락이 주요 신흥국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금융시장도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 팔고 원·달러 환율이 6주 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등 한 차례 요동을 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발 위기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리나라의 10대 수출 대상국이지만 수출 비중이 2% 정도에 불과한 데다 국내 금융기관의 위험노출액도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러시아가 끝내 모라토리움, 즉 국가파산을 선언할 경우 국내 경제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
"우리 수출과 경제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것..수출은 2.9%, 성장률은 0.6% 포인트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가장 두려운 것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한국으로 전이되는 문제.."

때문에 정부 당국이 외환유동성을 점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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