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900원선 붕괴‥"경제 부정적 영향"

이준호 부장

입력 2015-04-28 11:05  

<앵커>

원·엔 환율이 장중 900원선이 무너지면서 7년2개월 만에 100엔당 8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대외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환율의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오늘 원·엔 재정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이 열린 직후 897.28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에 진입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2월 이후 7년2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원·엔 환율은 지난 23일 서울 외환시장이 개장하기 전에 800원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90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 기획재정부가 이례적으로 원·엔 환율 900원선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원·엔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아 결국 800원대로 진입하게 됐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시장 개입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행사한 이후 외환당국이 소극적인 대응에 나선 점도 한 몫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A+` 에서 `A`로 강등한 점은 엔저 현상을 한층 가속화 시킬 것을 우려됩니다.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800원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원화가 당분간 강세 압력을 받으면서 원·엔 환율이 더 떨어져 5~6월에 8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무라는 한국의 대외수지 흑자 기조를 감안하면 원화 강세가 심화될 것이라며 연말에 100엔당 87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엔화 약세 지속 등 대외 리스크는 수출을 통해 우리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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