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압력 가중‥경제 악영향 우려

이준호 부장

입력 2015-04-28 16:21  

<앵커>

대내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환율의 하락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직격탄을 맞을 수출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7거래일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며 연저점을 갈아치웠습니다.

그동안 900원선에서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던 원·엔 재정환율도 결국 8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 모두 하락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인 달러 약세 여파와 밀려드는 외국인 자금, 외환당국의 소극적인 대응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달 들어 국내 주식을 3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엔저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원·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사실상 100엔당 800원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엔저 공포감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일본 기업들의 채산성이 개선되고 향후 품질경쟁력을 추가적으로 개선시킬 여지가 생기면서 과거와는 달리 지금의 엔저는 우리 기업들이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 줄 수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경우 자칫 경제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소 연구원
"세계 교역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환율 절상에 따른 경쟁력 악화까지 겹치면서 우리 수출이나 성장이 예상보다 더 크게 위축될 우려가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환율의 쏠림현상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엔화 약세 지속 등 대외 리스크는 우리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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