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행명 '외환'포함 재확인..대화 '물꼬' 트이나

입력 2015-07-03 17:10   수정 2015-07-03 17:17

외환은행이 하나-외환 통합은행명에 반드시 `외환` 혹은 `KEB`를 포함시킨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3일 외환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4대4 대화단 노사 양측 간사가 만나 합의서 수정안 초안을 교환했습니다. 사측은 이자리에서 `통합행명은 외환 혹은 KEB를 포함한다`고 명시된 수정안을 노조측에 전달했습니다.


그동안 노조는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4월 29일 제출한 합의서의 통합행명 관련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당시 합의서에는 `통합은행의 상호는 외환 또는 KEB를 반영하는 방안을 포함해.. (중략) 통합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명시됐습니다. 그간 노조는 이 조문에 대해 "법원 심리에서 사측 대리인이 주장한 대로라면 ‘포함한다’가 돼야 맞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외환은행은 3일 오전 임직원의 조기통합 지지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본점에 내걸었다)


사측의 제안으로 긴장국면을 지속했던 양측 대화에 물꼬가 트일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외환 노사협상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제야 협상이 좀 되는 듯 하다"며 "그동안 직원들이 너무 많은 고통을 겪어왔기 때문에 진행이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노조측에서도 유화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2일 소장을 제출한 것에 대해 사측이 뒤통수를 친다고 오해할 수 있다"며 "즉시항고 일정상 마감날인 3일 당일에 신청하는 것은 관례상 맞지 않아 날짜를 2일로 정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노조는 2일 사측과의 대화제개를 선언한지 몇 시간 후에, 서울고등법원의 조기합병금지가처분 취소결정에 대해 항고했습니다. 또 서울중앙지방법원에는 2.17합의서 위반행위를 금지하는 본안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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