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매각 가격 합의 불발

정원우 기자

입력 2015-08-27 16:06   수정 2015-08-28 01:32



<앵커>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제시할 매각 가격을 최종 조율했으나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매각 가격에 채권단간 이견이 커 금호산업 매각 작업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기자> 금호산업 채권단이 매각 가격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오늘 금호산업의 지분을 0.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 22곳을 긴급 소집해 매각 가격 조율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화요일(25일) 22개 채권단으로부터 매각 희망가격을 받았지만 6천억원대부터 9천억원대까지 이견이 커 오늘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주당 4만5,485원, 총 7,935억원에 가격을 제시하자는 의견과 연내 신속한 매각을 위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협상을 통해 현실적인 가격을 도출하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업은행은 오늘 최종 담판을 짓겠다는 계산이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채권기관의 참여를 유도해 최종 매각 가격 조율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금호산업 매각을 둘러싼 채권단과 박삼구 회장 측 간 논의는 지난달 말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당초 채권단은 1조원 수준의 매각 가격을 박삼구 회장에게 제시했지만 박 회장은 5천900억원 수준을 요구하며 맞섰습니다.

이후 박 회장이 한발 물러서 6,500억원에 인수를 제안했지만 채권단 대부분이 8천억원 수준을 원하고 있어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합의가 불발되면서 매각 가격에 대한 채권단간 이견부터 좁히는 것이 금호산업 매각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금호산업 매각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의 주가는 전날보다 9.66% 오른 1만7,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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