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동제 D-30…"전쟁은 시작됐다"

입력 2015-08-31 14:21  

<앵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계좌이동제 시행에 대비하는 은행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를 내걸고 고객 유치에 나선 은행들의 현재까지의 성적표를 박시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오는 10월 시행되는 계좌이동제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한 우리은행.
지난 3월 주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통장과 대출, 신용카드를 포함한 패키지상품을 선보인 우리은행은 시작이 빨랐던만큼 실적도 크게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 주거래고객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상품인 ‘우리 주거래통장’은 출시 반년 만에 82만좌가 판매됐습니다. 누적잔액은 1조4,638억원입니다.
우리은행의 한 발 앞선 행보에 다른 은행들도 지난 달부터 관련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패키지 상품인 ‘ONE라이프 컬렉션’으로 우리은행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주거래통장인 ONE통장은 출시 후 20일만에 10만좌를 돌파한 후 현재까지 13만좌, 3,063억원 가까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일반 주거래 우대통장과 연금수급 거래를 하는 50대 이상 고객을 위한 ‘미래설계통장‘의 투 트랙으로 계좌이동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두 통장의 합산실적은 21만7,188좌, 3,847억원을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밖에 농협은행의 ‘올100플랜 통장’이 16만좌, 기업은행의 ‘IBK평생한가족 통장’이 5만4천좌가 각각 판매됐습니다.
지난달 자동이체 통합 조회 서비스인 ‘페이인포’ 홈페이지가 출범하고 계좌이동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더 공격적으로 전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최근 예금과 적금을 결합한 ‘우리 주거래예금’을 추가로 출시했는데 이 상품은 만기 시 자동 재예치할 경우 최장 10년간 복리이자를 제공합니다.
파격적인 상품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통신비나 관리비를 우리은행 계좌로 자동이체를 설정해놓으면 이 비용에 한해 100만원 내에서 대출해주는 상품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주거래고객에게 타행이체수수료와 시간 외 ATM 인출수수료, 전자금융수수료 등 3개 주요 수수료 면제 혜택을 ‘무제한’으로 확대했습니다.
은행권의 수시입출금식 잔액은 470조원. 금융권은 이 중 절반 수준인 230조원이 이번 계좌이동제 시행으로 이동 가능한 금액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수수료 혜택과 우대금리, 대출 혜택에 고객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은행들의 ‘제 살 깎아먹기‘식 과당경쟁으로 인한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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