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쉴러 "한국 저금리 유지…필요시 인하해야"

조연 기자

입력 2016-02-04 15:27   수정 2016-02-12 20:13

    <앵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당분간 미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이며, 한국 역시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아시아 지역 가운데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시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는 23일 한국경제TV가 개최하는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 기조연설자, 로버트 쉴러 교수의 현 위기 진단을 들어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한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하며, 경제 상황에 따라 더 낮출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미 연준이 예고했던 연내 4차례 금리 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해 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미 연준이 당분간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국으로서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유효하며, 필요하다면 더 낮추는 것도 괜찮다."
    [ I`m betting that the Federal Reserve in the US will not move actively. The Korean economy is still growing. So, low interest rates are a good policy to continue and if there are more weakness, even lower. ]
    물론 통화정책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며 장기적인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쉴러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증시 평가 지수, CAPE(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 분석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적정한 가격의 시장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지금으로선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안정된 국가로 보여진다. 주식시장 역시 매우 적정한 가격이다. 1월 한국의 CAPE 지수를 보면 15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균형적인 모습이다."
    [ It looks to me that Korea is an island of stability in the region. And right now, Korea market is very reasonably priced. As of January, the cyclically adjusted price earnings ratio(CAPE) was around under 15 actually. So, it was not out of balance at all. ]
    다만 제조업 부진을 악재로 꼽았습니다.
    연초부터 불거진 중국발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과도한 우려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지난친 비관론이 번져 진짜 위기가 되는 `자기실현적 예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지금의 중국에 대한 우려는 현실적이지 않고, 과도하다. 과잉반응이다. 하지만 시장이 과잉반응하는 한 문제는 계속된다. 이른바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는 것."
    [ But, I wouldn’t think that it is realistic to be worried too much about China. I think it is an overreaction. But, if as long as there is overreaction, it matters. Then it can affect. You know we have the so-called `self-fulfillling prophecy`]
    쉴러 교수는 2000년 닷컴 거품과 2005년 미 주택시장 거품을 경고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그가 고안한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미 부동산시장 동향을 대표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는 23일 열리는 2016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는 쉴러 교수는 생사기로에 선 한국경제의 미래전략에 대해 깊이있는 혜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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