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할인 혜택...카드사 "일단 써보세요"

입력 2016-05-31 17:36  

    <앵커>

    요즘 신용카드 할인혜택 참 많습니다.

    브랜드를 지정해 제휴 할인을 해주는 카드가 있는가 하면 커피전문점이나 학원처럼 업종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카드사들의 말만 믿고 무심코 이용했다가는 기대했던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반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가 커피전문점 열풍을 타고 매장이 늘고 있는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커피 업종 할인 카드로 결제를 하면 많게는 10%까지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다른 지점에서는 할인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같은 지역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같은 카드로 결제 했어도 혜택이 다른 겁니다.

    이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바로 커피 매장이 카드사에 등록한 가맹 업종 때문입니다.

    커피 전문점이더라도 점주가 카드사와 가맹 계약을 할 때 일반 음식점을 비롯한 타 업종으로 등록하면 소비자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카드사 관계자
    "업종이 (커피 전문점)다르게 등록이 돼 있다면 할인 혜택 받지 못하실 수 있어요"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카드사에 등록된 가맹 업종은 카드사마다 다르고, 지점마다 다릅니다.

    카드사는 일단 써보면 가맹과 할인 여부를 안다며 카드 사용을 권합니다.

    <인터뷰> 카드사 관계자
    그런 업종이 되는 카드를 만드신 다음에 한 번 (결제를)해보시는 수 밖에 없어요.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연주 카드 이용객
    "이 카드를 이용하지 말아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카드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카드사가 그렇게 홍보를 한 거니까
    에둘러서 커피전문점이라고 얘길 한 거니까."

    <인터뷰> 정솔 카드 이용객
    "카드사에서 처음에 카드를 발급할 때 그걸 확실히 말하진 않잖아요. 얼렁뚱땅 여기도 된다 얘길하니까. 그런 걸 잘 말해줘야"

    무조건, 같은 업종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던 광고와 달리 혜택을 받으려면 제한이 많고 가능한지 따져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현재 카드사들의 행태는 불완전 판매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들에게 왜 그렇게 된 건지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저마다 맞춤형 혜택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편의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