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은 22일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민간소비 부진과 대내외 수요 저하에 따른 투자 감소로 작년과 같은 2.6%(상반기 3.0%, 하반기 2.2%)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1.4%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고 기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민간소비를 제약할 것이라고 금융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상반기 총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2% 늘었지만, 하반기에는 3.4% 감소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며 설비투자는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소극적 태도를 취하면서 작년보다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연구원은 "경기하방 압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 정책대응이 상당히 필요하다"며 "특히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경우 중산층까지 예비적 저축을 늘리면서 민간소비가 지나치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하방 압력이 더 높아질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하나 선별적인 유동성 공급 확대,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디지털뉴스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