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인터뷰] '홀짝박사' 김문석 대표가 알려주는 시장 주도주 발굴법

지수희 기자

입력 2016-08-25 09:34   수정 2016-08-25 18:05



홀짝박사 김문석 하우투인베스트 대표는 벌써 18년째 주식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자산운용사에 근무하던 시절 회사 대표의 방송 스케줄 `땜빵`으로 방송에 입문했고 주식전문가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시절 한국경제TV에 직접 전문가 방송을 제안해 1호 주식 전문가가 됐다. 현존하는 수많은 주식방송 전문가들의 창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년 동안 주식전문가로 활동 하면서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 대표의 주식은 그야말로 `정석(定石)`이었다.

어마어마한 대박을 치지도, 그렇다고 이렇다 할 손실을 보지도 않았다.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오고 있다.

◇ 주도주 고르기의 `정석`

김 대표의 주도주 고르기는 어찌보면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봤을 법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첫째, 성장할 기업일 것. 둘째 가치에 비해 가격이 쌀 것. 셋째 수급이 붙어있고 마지막으로 재료(호재)가 있는 종목일 것.

어찌보면 특별할 것 없는 비법이지만 김 대표는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주식시장을 경험해본 결과 이 4가지만 지키면 수익률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같은 원칙을 토대로 그 간의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네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을 골라내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아냈다.

그는 "증시에 상장된 1800개 기업 가운데 연간 이익 증가율이 20%가 넘는 업체는 약 300개 정도 되는데 그 중에 가치 대비 가격이 싼 업체가 약 90개이고 이 중에 재료가 있는 10개를 골라내는 것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노하우"라고 말했다.

그 바탕에는 철저한 재무재표 분석이 깔려 있다. 김 대표는 자산운용사 근무 시절부터 재무제표를 보는 것을 당연히 여겼다. 심지어 단기 급등주에 투자할 때도 이 원칙은 적용된다.

당일 급등할 종목을 장이 시작하고 1분 만에 뽑아낼 정도로 노하우를 쌓은 김 대표는 "급등주 투자의 경우엔 재무제표가 필요 없다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단기투자도 내일 떨어질 종목보다 길게 올라갈 종목으로 시도하는 것이 승률이 높다"고 말했다.

◇ 김문석이 알려주는 `시장 주도주`

김 대표에게 `4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 몇 개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김 대표는 2~3년 후 매출이 성장할 기업으로 IT주 가운데 OLED 장비, 듀얼카메라, 핀테크와 관련된 전자결제 기업들인 주성엔지니어링, 동아엘텍, 테라세미콘, 후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OLED 관련업체의 경우 2~3년 전보다 20~30% 이익이 증가했고 최근 대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외에도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제약, 바이오 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카세트과 비디오테이프를 만들던 업체인 코스모신소재는 2차전지를 만드는 기업으로 환골탈태했으며 특히 LG그룹 관계사인 엑사이엔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점을 항상 염두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거창한 계획 없어..이 일을 계속 할 것"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의 대답 역시 정석이었다.

스페셜 인터뷰 연재를 통해 만났던 다른 전문가들은 주식 전문가 일 외에 새로운 사업을 꾸민다든지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든지 등의 거창한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평생 이 일을 할 것"이라는 답변이 전부였다.

그는 "전문가 시작 초기와 지금을 비교하면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종목과 시황에 대한 통찰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 때는 왜 지금처럼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통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직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독자를 향해 그는 "은행 이자수익이 1%, 부동산 임대수익이 2~3%에 그치는 저수익 상황에서 물가상승률 만큼이라도 수익을 올리려면 물가와 연동되는 주식에 꼭 한 번 투자해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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