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풍 그친 총파업··성과연봉제 새 국면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9-23 17:25   수정 2016-09-23 17:44

    <앵커>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오늘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참가율이 15%에 그치면서 대부분의 은행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파업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은행들의 성과연봉제 협상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며 오늘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해고연봉제 저지, 노동탄압 분쇄, 관치금융 철폐 염원을 모아 10만 금융노동자 총파업을 선포합니다. 투쟁."

    총파업 선포식이 열리고 있는 시간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농협은행 지점을 찾았습니다.

    농협은 이번 금융노조 파업에 가장 많이 참여한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문 앞 파업 공지문만 떼면 파업 사실을 모를 정도로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은행거래가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파업의 효과를 반감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파업 참여가 적은 은행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붐비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영 (직장인)
    "업무에 불편은 없었다. 평소보다 1.5배 사람이 많아서 오래 걸렸다. 그래도 빨리 처리해줘서... "

    오늘 금융노조 총파업은 참가율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체 직원의 15% 수준인 1만8천여명만 참여했습니다.

    특히 참여율이 높았던 농협과 기업은행을 빼면, 영업점이 많은 4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3%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오늘 총파업의 결과는 시중은행들의 성과연봉제 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4대 시중은행의 소극적인 참여로 파업의 효과가 미풍에 그치면서, 금융노조의 영향력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각 시중은행들의 성과연봉제 협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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