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절반은 중국인··관광객 다변화 노력 필요"<韓銀>

입력 2016-09-23 16:13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절반에 육박하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지역별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23일 `최근 일본 여행수지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여행수지, 여행객 등 관광산업에서 일본보다 중국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DB>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320만명 중 중국인은 약 600만명으로 거의 절반인 45.4%나 됐다.

반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1,970만명 중 중국인 관광객은 약 500만명으로 25.4% 수준이었다.

일본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훨씬 큰 것이다.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갣을 부러 줄일 필요는 없고 당연히 다른 국가의 관광객을 늘려야 하는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큰 문제점은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의 여행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행수지는 96억7천만 달러 적자였지만 중국을 대상으로는 69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유커들의 존재를 실감하게 한다.

보고서는 "대중국 관광객 의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중동, 대만, 홍콩 등으로 외국인 여행객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취향을 분석한 맞춤형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숙박시설, 언어 접근성 등이 열악한 지방의 관광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 지진 등 관광에 부정적인 요인이 발생할 경우 관광객의 불안 심리를 방지할 대응매뉴얼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여행수지가 일본보다 부진한 배경으로 관광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미흡과 원화 강세를 꼽았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는면 우리나라의 관광 경쟁력을 전체 141개국 중 29위로 올려 일본(9위)과 비교할 때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원화가 최근 3년간(2012∼2015년) 달러,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1.2∼2.8% 절상된 것이 국내여행 가격 경쟁력 약화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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