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파업 여파...8월 제조업 가동률 7년여만에 최저

입력 2016-09-30 09:12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업체 파업 등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8월 제조업 가동률이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동차 생산 부진 탓에 전체 산업생산은 7월 보합세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8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지난 4월 0.7% 줄어든 산업생산은 5월 2.0%, 6월 0.6% 늘며 반등했지만 7월 0%로 주춤한 데 이어 8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1차 금속(3.2%), 식료품(3.7%)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17.7%), 반도체(-5.2%)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나 줄어들어 파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7% 감소했고, 재고율은 120.7%로 0.4%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3.4%포인트 하락한 70.4%를 기록했다.

제조업 가동률은 자동차 생산 부진으로 2009년 3월 69.9%를 기록한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저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1.1%) 등에서 감소했지만, 전문·과학·기술(6.1%), 도소매(0.7%) 등이 늘어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 판매가 줄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4.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가 늘어 전월보다 2.0% 증가했다.

특히 폭염 탓에 냉방용 가전기기 판매가 늘어나 소매판매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7월부터 시작된 자동차 파업의 영향이 8월부터 생산 차질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파업이 계속 확산하는 추세여서 9월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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