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출범 임박 인터넷은행‥기대·우려 '공존'

김정필 부장

입력 2016-10-28 16:44   수정 2016-10-28 16:39

    <앵커>

    출범이 임박한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져올 변화에 기대가 높지만 우려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기존은행의 경계를 허물고 더 나은 서비스, 경쟁과 혁신의 구심점이 돼야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높기만 합니다. 인터넷은행의 현황과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작은 기기를 들고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핀테크 환경, 인터넷은행을 예견하듯 "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치 않다", "은행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가 바꿀 것"이라던 빌 게이츠와 마윈의 말은 허언이 아닌 현실이었습니다.

    <인터뷰>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ATM, 은행 직원 모두 일종의 고정비다. 낡은 시스템하에서 모든 거래는 손실을 의미한다”

    ATM도입, 모바일뱅킹으로 멈춘 것 아니냐던 금융의 혁신은 2년여를 전후로 홍채·지문인식 등 핀테크, 각종 ‘페이’ 붐이 일며 인터넷은행 출현이 속도를 내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K뱅크는 통신·인터넷TV 인프라를,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우리동네 은행’, ‘Neo뱅크’의 구현, 시장 안착과 향후 경쟁을 목표로 막판 스퍼트가 한창입니다.

    지점방문 없이, 10분내에 계좌를 개설하고, 콘텐츠로 이자를 받고 송금하고, 영업점·인력·ATM 등 고비용을 더 높은 예·적금 이자, 더 낮은 대출금리로 돌리며 기존의 경계를 무너뜨릴 태세입니다.

    물론 변화의 중심인 ICT기업, 이들의 은행소유 제한이라는 걸림돌이 여전해 자칫 무늬만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러한 과제 성공적 안착 위해 인터넷은행 도입 위한 은행법 개정, 입법 뒷받침이 절실하다.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특별법 등을 통해 대안 마련에 나서 보지만 최근 일련의 최순실 사태, 개헌 논란으로 정국이 격랑에 휩싸이면서 반쪽 인터넷은행 출범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상경 한양대 파이낸스 경영학과 교수

    “이러면 인터넷은행 산업 자체 성장 못한다. 구조 다 짜여 진 상태에서 당국·정책방향 믿고 추진한 것인데..최순실·개헌 등 다른 쪽 관심 더 커지며 처리가 안 되고 있는 것 우려”

    속도전으로 전개된 출범 준비로 우려되는 해킹·금융사고·오류에 대비한 보안체계, 금융 안정성, 수익모델 창출 등 숱한 과제 속에 ‘은행 없는 은행’은 이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습니다.

    기존 모바일뱅킹 외연 확장의 수준을 넘어 ‘일상의 은행’, ‘금융권내 메기 역할’에 충실한 완전체로 첫 발을 내딛게 될 지, 그 결과물인 인터넷은행은 연말이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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