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의 '반격'…이자부담 커진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16-10-27 17:15  

    <앵커>

    9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시중은행이 내준 대출의 평균금리는 연 3.27%였습니다.

    전달보다 0.04%p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넉달만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기업대출 금리는 소폭 떨어졌지만 가계대출 금리가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서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 2.7%에서 9월 2.8%로 한달 사이에 0.1%p가 올랐습니다. 지난 7월 2.66%로 바닥을 찍은 뒤 두달 연속 오름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다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은행의 여신심사 강화도 영향을 줬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영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부국장

    "은행채 5년 금리가 올라서 시장금리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된 것이고 요즘 가계부채 관리로 여신심사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대출은 정부가 고정금리 상품으로 전환을 유도해왔지만 여전히 변동금리 비중이 높습니다.(9월 가계대출 비중 고정금리 34.6%, 변동금리 65.4%)

    금리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가계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부동산 과열 우려를 나타내면서 대출심사는 더 깐깐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앞으로 더 싼 금리로 대출을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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