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 '이광구·김승규·이동건' 3인으로 최종 압축

김정필 부장

입력 2017-01-23 16:36   수정 2017-01-23 17:00


[사진]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레이스에서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된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左),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 부사장.

우리은행 차기 은행장 공모는 결국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과 이동건 현 영업지원 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 부사장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2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서울 C호텔에서 1차 면접대상인 6인의 후보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해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과 이동건 그룹장, 김승규 전 부사장 3인을 25일에 있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오전 8시30분부터 6인의 후보에 대해 오전 3인, 오후 3인 등으로 나눠 각각 프레젠테이션과 1대1 질의, 면접을 진행해 이들 3인을 최종 면접 후보자로 선정했습니다.

이로써 현직에서는 이광구 현 행장과 이동건 그룹장이 최종 면접 대상에 그대로 남았고 공모때 대거 지원했던 OB들 중에서는 김승규 전 부사장이 최종 레이스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김병효 전 우리PE사장과 윤상구 전 우리금융 전무,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은 1차 면접에서 고배를 들어야했습니다.

우리은행과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그룹장이 현직에 있는 만큼 두 사람중 한 명만이 2차 면접에 올라가지 않겠냐는 관측이었고 여기에 김승규 전 부사장과 윤상구 전 전무 등 OB멤버 1~2인 등이 합류하는 3인이 최종 면접 후보 구도를 관측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차기 행장에 현직 프리미엄을 갖는 이광구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직인 이동건 현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과 OB중 유일하게 1차 면접 관문을 통과한 김승규 전 부사장이 최종 경합하는 `3파전` 구도의 양상이 됐습니다.

이광구 현 행장은 취임 후 이익과 건전성 재고, IR 등을 통해 우리은행의 오랜 숙원이던 민영화를 일궈내는 데 기여했고 아무리 현직 프리미엄을 감안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사회의 입장이지만 경영과 조직, 현안 파악 등 현직이 주는 장점에 더해 민영화 프리미엄 등 차기 행장 선임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민영화에 집중하는 나머지 금융환경 변화, 치열한 금융지주사간 경쟁 체제에서 미래 장기 성장동력 마련에 다소 취약했고 수익과 건전성 역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 취임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던 ‘서금회’ 파장이 재점화되고 있는 부분은 부담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직으로서 현 행장과 경쟁하는 것이 부담이 되지 않겠냐는 평이 우세했던 이동건 현 그룹장의 경우 이순우 전 우리금융 회장 시절부터 수석부행장을 역임하며, 차기 행장 후보로 지속 거론돼 온 후보중 하나로 2차 최종 면접이 행장직 도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동건 그룹장의 경우 위비뱅크 등 모바일 플랫폼을 총괄했다는 점, 인사, 전략, 외환 등 은행 업무를 두루 파악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현직 행장 대비 업적 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전직 임원 가운데는 지난번 행장 선임에서 이광구 현 행장과 막판까지 경합한 바 있는 김승규 우리금융 전 부사장이 3인의 한 축을 이루며 막판까지 사실상 현직 2인의 후보와 2파전 구도로 경합중인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규 전 부사장은 우투패키지를 NH농협금융에 매각하는 등 우리은행 민영화 업무를 진두지휘했고 중동 국부펀드 해외자본 등과의 투자협상과 IR 주도, 전략, 경영, 재무 등 각 분야를 두루 역임하며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일은행 출신이냐 상업은행 출신이냐 등 내부 채널 이슈가 점화되고 있는 데, 출신 보다는 그동안의 업적, 업무성과, 향후 미래전략, 조직 통합, 민영화 이후 우리은행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후보를 2차 심층 면접 등 타이트 한 검증을 통해 선임하게 될 것”이라며 “과점주주 이사회 체제 하에서의 외압없는 공정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추위는 오는 25일 서울 모 호텔에서 이광구 현 행장과 이동건 그룹장, 김승규 전 부사장 등 3인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이사회를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을 낙점할 예정입니다.

임추위 관계자는 ‘결국 1차 면접에서 비전과 조직통합, 우리은행의 미래 등에 대한 PT와 질의응답이 있었는 데 이에대한 세부 플랜과 리더십 등을 심층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라며 ”우리은행의 발전상과 세부 계획이 뚜렷하고 구체적인 후보가 차기 행장으로 낙점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는 2차 면접 이후 이사회의 논의를 통해 임추위원 3분의 2 이상, 즉 4인 이상의 찬성을 받으면 되고 차기행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논의와 토론, 설득 등을 거쳐 발표시에는 사실상 만장일치 형태로 발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는 25일 최종 선정되는 우리은행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 1인은 오는 3월 24일 예정된 우리은행 정기주총에서 공식 행장으로 최종 선임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