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고객 지켜야" 은행권, 부동산 자문 경쟁 본격화

조연 기자

입력 2017-04-26 17:58   수정 2017-04-26 17:57

    <앵커>

    국내 시중은행들이 신탁에 이어 이번에는 부동산 투자자문으로 자산관리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금융자산만큼이나 부동산이 종합자산관리의 한 축인 만큼, 자산가 고객도 지키고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은 오늘(26일) 강남과 명동 스타PB센터에 부동산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를 열었습니다.

    센터에는 부동산 전문가와 세무사들이 자리해 부동산 구매와 관리, 매각 등 투자가치와 전략을 분석하고, 부동산 투자 결정에 주요 요소인 세금 상담도 함께 진행합니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함께 관리할 수 있으니 부동산 구매 자금이나 보증금, 임대료 등 최적의 자금운용방안을 찾아주고, 향후 상속과 증여세 등 전 생애주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상반기 중 주택 관련 통계와 전국 1200여개 주요 상권에 대한 빅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KB부동산플랫폼'도 출시합니다.

    신한은행 역시 최근 서울 중구에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를 열고, 스스로 부동산 가치를 판단할 수 있게 돕는 멘토스쿨과 비대면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E-투자자문 등을 시작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아 컨설팅 경력이 가장 오래됐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직접 고객과 함께 현장을 찾아다니며 매물 가치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IBK기업은행 역시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난해 부동산 투자자문 수수료 수익은 4개 시중은행을 통틀어도 30억원대로, 은행 전체 매출액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각 은행들간에, 그리고 은행업과 증권업권간에 자산관리 경쟁이 본격화 되고, 부동산 투자자문 시장 역시 3~4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올 1분기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부동산 투자자문수수료는 지난 한해 전체 수익을 넘어서거나 가까워졌고, 신한은행 역시 업계 선두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여기다 은행권이 앞다퉈 부동산 투자자문을 강화하는 것은 단순히 수익을 노리기 보다 고액 자산가들을 놓치지 않기 위한 서비스의 일환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연초 금융사들은 조직개편을 통해 계열 증권사들까지 함께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