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혜택'에 케이뱅크 체크카드도 '돌풍'

박해린 기자

입력 2017-04-28 16:57   수정 2017-04-28 16:42



    <앵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체크카드가 풍성한 혜택을 무기로 가입자를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특성상 인건비가 절감되는 부분을 소비자들에게 혜택으로 돌려주겠다는 전략인데요.

    다만 이런 혜택들이 오픈 기념으로 한시적으로 제공돼, 아쉽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범 2주만에 2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모으는 등 은행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뱅크.

    계좌와 연계된 체크카드 역시 풍성한 혜택을 자랑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가 내 놓은 체크카드는 월 최대 3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주는 통신캐시백형과 결제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포인트적립형 두 가지.

    일반적으로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혜택이 적지만, 케이뱅크 체크카드는 월 최대 할인 규모와 적립률이 타사 카드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냅니다.

    은행 측은 인터넷은행 특성상 영업 지점이 없어 인건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신용카드에 버금가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케이뱅크 관계자

    “인건비라든지 오프라인 영업점의 임대료 등 운영비용을 줄여서 고객들한테 혜택을 돌려드리는 것을 지향하고 있고요. 현재 가입자 수 24만명 넘고 25만명 육박하는 등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혜택이 한시적이고 혜택을 받기 위한 실적 기준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실제 월 최대 3만원의 혜택을 내세우는 통신캐시백형 체크카드의 경우 전 달에 사용한 금액이 120만원을 넘어야 하는 등 전월 실적 기준이 기존 카드업계의 체크카드 상품들에 비해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이마저도 프로모션 기간에 가입한 KT고객에게만 24개월 한정된 혜택이며, 이후에는 30만원 이상 사용 시 3000원을 돌려받는 상품으로 축소됩니다.

    포인트적립형 체크카드의 경우에도 5월까지 신청한 고객에 한해 올해 말까지 3%의 포인트 적립 혜택이 주어지고, 이후에는 적립률이 1%로 축소됩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한정된 오픈 프로모션 이후엔 케이뱅크 체크카드 가입자 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카드업계 관계자

    "현재 나온 상품 가진 수가 많은 상태는 아니고 프로모션을 제외한 상품 자체 서비스 혜택은 기존 카드사들이 나온 체크카드 상품과 크게 차이가 없는 상태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아직까지 체크카드 상품으로서 기존 카드사들에 비견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엔 솔직히 어렵습니다."

    인터넷은행에서 발급되는 신개념 체크카드가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장기 전략도 필요해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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