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기는 사이 와인·클래식카는 날았다

입력 2017-06-25 11:37   수정 2018-01-11 13:37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자들이 소박한 수익률에 울고 웃는 사이 `그들 만의 리그`인 사치품 시장은 올해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영국의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프랭크(KF)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사치품 투자 지수(Luxury Investment Index)`에 따르면 고급 와인의 수익률(3월 말 현재)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식카 수익률은 6%, 시계·동전은 4%, 보석은 3%로 각각 집계됐다.

사치품 수익률은 5년 전과 비교하면 훨씬 가파르게 뛰어올랐다. 클래식카 수익률이 무려 129%에 달했고 고급 와인 55%, 보석 50%, 동전 50%, 시계 26%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우표, 미술품, 고가구, 유색 다이아몬드, 중국 도자기 등을 합쳐 10가지 항목으로 구성한 사치품 평균 지수는 전년보다 3% 올랐고, 5년 전과 비교하면 41% 상승했다.

이처럼 사치품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치솟는 사이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 런던 주택 가격 지수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미미하게 움직였다고 KF는 분석했다.

KF가 펴내는 `웰스 리포트(Wealth Report)`의 앤드루 셜리 에디터는 "클래식카는 사치품 수익률 1인자 자리를 지키다가 지난해부터 고급 와인의 추격을 받기 시작해 최근 들어 순위가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고급 와인 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으로 중국인 투자자를 지목하고, "고급와인 중에서도 최상급은 중국인 바이어에 의해 좌우될 것이며, 프랑스 보르도산은 올해 어느 정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클래식카 수익률은 경매에 나오는 우수한 매물이 줄어든 영향 등으로 주춤했지만 이른바 `슈퍼리치`(극소수 갑부)의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에디터는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클래식카 낙찰률이 58%에 그쳐 2년 전 90%보다 내려갔다"면서도 올가을 경매 시장에서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오는 9월에는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열리는 페라리 70주년 기념 경매 등이 잇따라 예고돼 클래식카 애호가들의 눈길이 쏠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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