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급등 …'집 담보도 무용지물'

입력 2017-07-22 15:43   수정 2018-01-09 15:35

은행들이 가계에 대해서만 대출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서 가계대출금리가 7년 2개월 만에 기업대출 금리보다 높아졌다.

가계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집을 담보로 잡혀도 대기업보다 비싼 이자를 물어야 한다는 얘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대출 기준)는 지난 5월 현재 연 3.47%로 집계돼 기업대출 금리 연 3.45%보다 0.02%포인트(p) 높아졌다.

4월엔 가계대출금리가 3.41%, 기업대출 금리가 3.42%로 기업대출 금리가 높았다.

하지만 한 달 새 가계대출금리 상승 폭(0.06%p)이 기업대출 금리 상승 폭(0.03%p)의 2배에 달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가계대출금리가 기업대출 금리보다 높아진 것은 2010년 3월(가계 5.80%, 기업 5.74%) 이후 7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심지어 집을 담보로 잡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26%로 대기업 대출금리보다 0.13%p나 높다.

은행들은 가계대출금리를 꾸준히 올려온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소폭 내리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계대출금리는 작년 8월 2.95%로 저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5월 금리는 작년 말보다 0.18%p 오른 수준이다.

반대로 5월 기업대출 금리는 작년 말(3.54%)보다 0.09%p 내렸다.

가계대출은 심지어 담보나 보증이 있어도 대기업대출보다 금리가 높다.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26%로 대기업 대출금리보다 높았고 최근엔 은행 상품별로 최고 4.684%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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