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뛰는 금리…변동금리 대출 비상

김종학 기자

입력 2017-11-17 17:03  

    주택대출 금리 5% '눈앞'


    <앵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한 달 만에 0.1%포인트 올랐습니다.

    정부가 금리상승을 억제하고 있지만 대출이자가 5%를 넘보고 있습니다.

    금리인상 시기 가계와 기업들의 부실화 우려도 커졌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했습니다.

    변동금리형 대출이자의 기준인 코픽스 금리 상승폭은 지난달 0.05%, 이달 15일 기준 0.1%로 크게 뛰었습니다.

    코픽스 금리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지난달에 이어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코픽스 금리 상승으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7~4.42%에서 0.1%포인트씩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취급 비중이 큰 KB국민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이자는 3.11~4.31%, 혼합형 금리는 이번주 3.67~4.87%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은행업계 관계자

    "그렇게 와닿지 않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금리인상이) 장기화되고 금액이 더 커지면, 고정적인 금액이 계속 나가야 하니까, 월급쟁이는 사실 만만치 않거든요. 그 금액이..."

    실제 금리상승이 이렇게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건 변동금리 대출자들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55.8%, 기존 대출자 중 절반 이상에 달합니다.

    올해 아파트를 새로 구매하기 위해 3억원을 연 3.5%의 금리로 빌렸다면, 20년간 원리금 균등상환방식으로 모두 1,175만원의 이자를 내야 합니다.

    그런데 이자가 여기서 1% 더 오르면 부담해야 할 총 이자가 400만원 더 늘어납니다.

    은행 창구에서는 이같은 위험 때문에 10년~30년씩 장기간 대출을 받는 경우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주요 은행들도 금리가 오를 수록 예대마진은 늘어나지만 한편으로 변동금리를 이용한 서민들과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화 위험이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도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을 막고 가계부채 관리에 들어가는 등 대출금리 인상의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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