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수혈' 희비 엇갈린 중소형 보험사

장슬기 기자

입력 2017-12-15 17:07  





    중소형보험사, 엇갈린 '희비'

    <앵커>

    자본확충이 시급했던 중소형보험사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던 세 보험사 중 KDB생명과 현대라이프는 증자에 성공했으나 MG손해보험은 결국 증자안이 부결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장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밑돌았던 KDB생명과 현대라이프, MG손해보험.

    KDB생명과 현대라이프는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고비를 넘겼으나, MG손해보험은 자금수혈에 실패해 이들 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늘 열린 이사회에서 KDB생명에 대한 3,000억원 규모 증자안을 통과시켰고, 앞서 현대라이프 역시 3,000억원 유상증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MG손해보험에 대한 450억원 규모 증자 안건을 부결시켰습니다.

    새마을금고에서 정한 안정성과 유동성 등 자금운용원칙이 충족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중앙회의 입장입니다.

    이들 세 보험사의 올해 9월말 기준 RBC비율은 모두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 미만입니다.

    새 국제회계기준 변경 전까지 이 비율을 높게 유지시켜야, 향후 보험사 경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상증자에 성공한 현대라이프와 KDB생명은 내년 RBC비율이 당국의 권고치 이상인 200%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자금수혈에 실패한 MG손해보험은 RBC비율 역시 개선이 힘들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미 부실금융회사로 낙인 찍힌 MG손보를 사들일 금융회사마저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중소형사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으니까, 당장 인수한다고 해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고…바로 감내할 만한 인수자가 있을지 떠오르는 기업이 없네요."

    아울러 이미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금이 1,500억원 가량 투입된 상황이라, 중앙회의 손실 역시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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