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시한 'D-2'…한국GM 운명은?

임원식 기자

입력 2018-04-18 17:15   수정 2018-04-18 16:49

    <앵커>

    GM 본사가 정한 회생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GM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비용 절감과 고용 보장 등을 놓고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막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노동위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진 한국GM 노조가 파업이 아닌 대화를 택했습니다.

    회생시한을 불과 이틀 앞두고 노조 측은 군산공장에 남은 직원 680명에 대한 고용 보장과 신차 배정 계획을 먼저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당장 차입금을 빼고도 1조 원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본사의 지원이 없으면 자금난으로 부도 처리된다며 비용 절감안부터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1천억 원 규모의 복리후생비 절감을 골자로 한 자구안에 노조가 우선 합의해 달라는 겁니다.

    양측의 주장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앞서 금호타이어와 STX조선처럼 한국GM 역시 막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방한 중인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 사장은 "구체적인 방안 제시와 함께 밤을 새워서라도 노조와 대화하겠다"며 협상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노사간 매듭이 풀리더라도 한국GM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넘어야할 산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요구한 차등 감자와 비토권 부활에 대해 거부하면서 GM은 한국GM에 빌려준 27억 달러에 대한 출자전환도 없던 얘기로 하자는 분위기입니다.

    또 신차 생산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계획 제시 요구에는 이렇다할 답 없이 자금 지원과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 채권단, GM과 한국GM 노사 간의 치열한 '수 싸움' 속에서 'GM의 한국 철수설'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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