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가격비교 '보험다모아'

장슬기 기자

입력 2018-04-24 17:15  



    <앵커>

    금융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보험상품 가격비교 사이트 ‘보험다모아’가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다모아에서 안내하는 보험료와 실제 가입했을 때 내야 하는 보험료가 많게는 20만 원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험료가 싼 자동차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보험다모아 사이트를 찾은 정모씨.

    가입 연령과 특약 사항 등 각종 정보를 입력하고 보험료를 조회해 보니, A보험사의 30만 원대 상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 보험사 콜센터에 연락해 상담을 진행하자, 해당 차종에 대한 사고율이 높아 실제 가입 보험료는 보험다모아 조회 가격보다 20만 원이나 비싸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인터뷰] A보험사 상담원

    "산출은 되지만 (보험다모아에) 실질적으로 저희 모든 정보가 뜨진 않기 때문에…그 금액으로는 가입이 어려우셔서…"

    보험다모아는 금융위원회가 각 보험사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구축한 사이트로,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의 경우에는 차종과 연령, 특약 등을 입력하면 보험사별 상품 가격이 안내됩니다.

    금융위는 최근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주행거리 할인이나 자녀할인 특약 등이 가격비교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보험사마다 다른 차종별 사고율이나 세부 특약 내용 등이 반영되지 않다보니, 제대로 된 비교가 안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보험다모아가 산출하는 보험료 가격 모형이 좀 더 표준화되고, 공통적으로 다른 회사들도 반영하는 가격 공통적인 부분이 많아지게 되면 그 (보험료) 차이는 줄어들 수 있겠죠."

    설계사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보험시장은 이미 지난해 3조 원을 훌쩍 넘어선 상황.

    말로만 금융소비자 보호를 외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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