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미국-중국 무역전쟁 20년간 지속할 것"

입력 2018-09-19 10:09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겸 회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마윈 회장은 18일 투자자 연례회의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20일이나 20개월이 아니라 향후 20년간 지속할 것이다"라면서 "세계 양대 경제 강국 간 갈등은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고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젠가 물러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오겠지만, 무역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를 업그레이드할 새로운 무역 규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는 "무역 긴장은 중국과 외국 기업들에 즉각적이고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외 다른 국가로 이동하게 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무역 규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 상품에 대한 새로운(3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당국도 6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표 후 알리바바 그룹주가는 3.5% 하락해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와 비교하면 무려 25% 하락했다.

한편, WSJ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8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석해 "정부는 정부가 할 일을 하고, 회사는 회사가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지는 시장이 결정하도록 놔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알리바바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 앤트 파이낸셜이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에 영향을 받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분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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