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수, 외환위기 이후 최대

고영욱 기자

입력 2018-12-12 17:09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만에 10만 명을 넘어서며 ‘반짝’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업자 수는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통계 지표도 좋지 않아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만에 1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통계청은 “흐름상으로 봤을 때 10월보다 전체적으로 나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추세 전환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인 32만5천 명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밖에 안되고 올해 월평균 전망치인 18만 명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7월 5천 명, 8월 3천 명, 9월 4만5천 명, 10월 6만4천 명 등 4개월 연속 1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16만4천 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주력 산업인 제조업 부문 취업자는 9만여 명 줄어들며 10월(-4만5000명)보다 두 배 이상 감소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3만8천 명 증가한 90만9천 명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인 실업률은 3.2%로,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3.3%)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실업자가 감소한 게 눈에 띠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시험 응시나 취업준비생 등으로 잠시 빠진 것에 불과해 체감 지표(청년 확장실업률)는 통계작성 이래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일자리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내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쏟아 붓겠다는 계획인데, 제조업 일자리가 눈에 띠게 줄고 있어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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