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자본확충 '잰걸음'

박해린 기자

입력 2018-12-13 17:07  

    <앵커>

    국내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 회계기준 도입이 일 년 늦춰지긴 했지만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진입하기 전에 재무 건전성을 높여 놓기 위해섭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명보험업계 '빅 3' 중 하나인 교보생명은 창립 60년 만에 증시 상장을 추진합니다.

    오는 2022년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에 맞춰 미리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웅재 교보생명 차장

    "얼마 남지 않은 제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자본 확충 차원에서 IPO(기업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규제 대응 노력의 결정체로서 새 자본 규제 하에서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부채가 시가로 평가돼 보험사들이 받는 자본 확충 압박이 커집니다.

    특히 저축성 보험 상품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들은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 조 원대의 자본 수혈이 불가피한 상황.

    실제 지난해와 올해 보험사들이 조달한 자금은 10조 원이 넘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2천억 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준 금리 인상에 맞춰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대형 생보사의 경우 자본 확충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중소형사의 경우엔 신용도가 낮아서 금리를 높게 발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자본 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 확충을 서두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 회계기준 도입이 일 년 늦춰지긴 했지만,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진입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재무건전성을 높여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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