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자수익률…금> 신흥국 증시> 선진국 증시

입력 2017-04-23 09:07  

올해 투자수익률…금> 신흥국 증시> 선진국 증시

지정학적 위험 고조·세계경기회복 기대감 복합적 작용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올들어 전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지정학적 위험 등 정치적 불확실성의 혼재 속에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金)과 신흥국 증시가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주요국 증시와 주요 상품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금값이 20일 기준 11.9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달 이후 세계 전역으로 확산한 지정학적 위험과 프랑스 대선 등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덕분에 최근 6주간 상승했다.

그러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같은 기간 5% 넘게 떨어졌다.

주요국 증시에선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과 신흥국 증시가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 센섹스의 상승률이 10.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 나스닥지수도 8.92%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 8.30%, 베트남 호찌민 VN지수 7.81%,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지수인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 6.27%, 한국 코스피 5.52% 등 순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달러의 약세, 신흥국 통화가 강세 기조를 보임에 따라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올들어 현재까지 국내외 투자 펀드의 성과를 보면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5.88%로 국내 주식형 펀드 5.03%보다 높다.

주요 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인도펀드가 15.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남미 신흥국 주식형 펀드 11.61%, 아시아 신흥국 주식형 펀드 11.10%, 아시아태평양 주식형 펀드(일본 제외) 8.06% 등 순으로 높았다. 유럽 주식형 펀드와 북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4.79%, 4.32%로 신흥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지정학적 위험과 각국 정치·정책 이슈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대다수 국가 증시가 약세를 보인다.

러시아 RTSI 지수는 4% 이상 하락했다. 유럽의 유로 스톡스50, 홍콩 H지수, 브라질 보베스파, 중국 선전 A주, 일본 닛케이225지수,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대만 가권지수, 한국 코스피 등 지수는 일제히 1∼2% 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한국 코스닥지수는 2.70% 올라 가장 두각을 드러냈고 원유 선물은 3.57% 상승해 금(2.73%)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지수의 최근 선전과 관련, "코스닥 종목과 중소형주는 다음 달 조기 대선과 대선 후보들의 친(親)중소기업 정책공약에 이은 하반기 정책 모멘텀 덕분에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요 증시와 자산 등락률

(단위:%)

┌────────────┬──────┬───────┐

│국가별 지수 │연초 이후 │월초 이후 │

├────────────┼──────┼───────┤

│미국 다우 산업 │3.25│-1.25 │

├────────────┼──────┼───────┤

│미국 S&P 500│4.44│-1.04 │

├────────────┼──────┼───────┤

│미국 나스닥 종합│8.92│-0.82 │

├────────────┼──────┼───────┤

│유럽 유로 스톡스50 │3.97│-2.28 │

├────────────┼──────┼───────┤

│브라질 보베스파 │5.28│-2.43 │

├────────────┼──────┼───────┤

│인도 뭄바이 센섹스 │10.18 │-0.96 │

├────────────┼──────┼───────┤

│러시아 RTSI │-7.27 │-4.06 │

├────────────┼──────┼───────┤

│베트남 호치민 │7.81│-0.77 │

├────────────┼──────┼───────┤

│홍콩 항셍 차이나기업(H) │6.27│-2.82 │

├────────────┼──────┼───────┤

│홍콩 항셍 │8.30│-1.18 │

├────────────┼──────┼───────┤

│중국 상하이 A │2.17│-1.61 │

├────────────┼──────┼───────┤

│중국 상하이 B │-1.48 │-0.20 │

├────────────┼──────┼───────┤

│중국 선전 A │-1.87 │-2.73 │

├────────────┼──────┼───────┤

│중국 선전 B │1.32│0.34 │

├────────────┼──────┼───────┤

│일본 닛케이 225 │-3.57 │-2.52 │

├────────────┼──────┼───────┤

│대만 가권 │4.18│-1.75 │

├────────────┼──────┼───────┤

│한국 코스피 │5.52│-1.01 │

├────────────┼──────┼───────┤

│한국 코스닥 │0.72│2.70 │

├────────────┼──────┼───────┤

│커머더티형 - 커머더티 │0.92│2.34 │

├────────────┼──────┼───────┤

│옥수수 │-0.84 │-1.23 │

├────────────┼──────┼───────┤

│서부텍사스 원유 선물│-5.08 │3.57 │

├────────────┼──────┼───────┤

│금 │11.94 │2.73 │

└────────────┴──────┴───────┘

※ 자료: 제로인(20일 기준)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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