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모바일뱅킹 영역 넘본다…앱에서 이체도 가능

입력 2017-12-10 07:27  

삼성페이, 모바일뱅킹 영역 넘본다…앱에서 이체도 가능
"단순 결제 서비스 탈피"…LG페이는 내년 미국 진출로 시장 확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내 사용자 900만명을 보유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입출금 기능에 더해 계좌이체 기능까지 지원하면서 모바일 뱅킹 대체를 넘본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이달 14일부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이체 서비스를 추가한다.
현재는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에 이들 은행을 포함한 10개 은행의 계좌를 등록하면 ATM에서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나 통장이 없어도 삼성페이 등록 계좌에서 계좌비밀번호와 출금액을 입력하면 인증을 거친 후 ATM 기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해 입·출금하는 방식이다.
14일부터는 여기에 더해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이체가 가능해진다.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공인인증서 등록이나 OTP(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없이도 생체인증을 통해 바로 계좌이체가 가능해진다. 타은행 계좌로의 이체도 할 수 있으며 수수료는 해당 은행의 인터넷 뱅킹 정책에 따른다.
삼성전자는 추후 다른 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이체 서비스가 가능한 은행을 늘려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같은 날부터 '삼성페이 미니' 업데이트를 통해 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게도 신한, 우리은행을 포함한 7개 은행의 ATM 입출금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페이 미니는 삼성폰이 아닌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올해 5월 출시됐다.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결제, 멤버십 포인트 적립,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을 활용한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지만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활용한 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단순히 결제 서비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지갑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휴 은행을 확대하고 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위한 미니 서비스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확대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 애플의 '애플페이' 역시 조만간 국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업체도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이다.
올해 5월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LG전자 역시 제휴처를 넓히며 LG페이 영토 확장에 나섰다.
LG전자는 신세계 및 SPC 계열사와의 제휴를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등 3천300여개 신세계 계열사 매장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6천여개 SPC 계열사 매장에서도 LG페이를 쓸 수 있게 했다.
또 상·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G6와 V30 시리즈에서만 선보였던 LG페이를 내년 신규 출시되는 중저가 제품들에도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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