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성적 '기대이상'…모바일 흑자달성(종합2보)

입력 2014-07-24 18:24  

<<HE사업본부, HA사업본부, AE사업본부 2분기 실적 설명과 3분기 계획 추가>>2분기 영업이익 6천62억원…MC사업본부 859억원스마트폰 판매량 1천450만대 '분기 최대'

LG전자[066570]가 2분기 'G3'를 비롯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6천6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1분기보다 20.3% 증가하고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26.5% 늘었다.

5천200억∼5천500억원 수준으로 봤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실적이다.

매출액은 15조3천7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 지난해보다는 0.9%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무엇보다 그동안 고전해온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2분기 859억원의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3조6천2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 지난해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

MC사업본부는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천450만대로 지난해 4분기의 분기 최대 판매 기록(1천320만대)을 갈아치웠다.

특히 2분기 전략 스마트폰인 'G3'를 비롯해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는 프리미엄폰 판매량이 515만대로 제품 출시 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TV 사업을 맡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5조909억원에 영업이익 1천545억원을 기록했다.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에도 울트라HD(초고해상도) TV,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5% 늘었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중남미를 중심으로 TV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LG전자는 5월 셀인(sell-in·제조업체가 유통업체에 판매한 물량), 6월 셀아웃(유통업체가 최종고객에 판매)을 목표로 재고관리를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305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 3.2%씩 감소했다. 원화 강세 탓에 외국시장에서고전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얼음정수기 냉장고와 고효율 세탁기 신모델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호조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9% 늘어난 반면 북미시장 경쟁심화와 중남미·동남아 환율 영향으로 원화 매출은 8% 줄었다.

김근태 HA기획관리담당 상무는 "경쟁사가 미국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마케팅을하고 있어 (LG전자도) 마케팅 비용 지출이 크다보니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액이 1조6천35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 상업용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폭염으로 가정용 에어컨이 워낙 많이 팔렸던 탓에 기저효과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1천64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 감소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호조로 영업이익률은 10.0%로 작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LG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업체 간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브랜드력을 키울 목적으로 G3 전 세계 출시에 발맞춰 마케팅 비용을더 쓰기로 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사장은 "G3가 여러 매체나 기관으로부터 호평을받고 있고 거래하고 있는 사업자들도 전략제품으로 많이 채택하고 있다"며 "마케팅비용을 더 쓴다고 하더라도 작년처럼 적자로 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MC사업본부는 G3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E사업본부는 울트라H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 B2B(기업고객사업) 시장 선점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 중에는 세계 최초로 울트라HD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에 힘쓰고, AE사업본부는 상업용 에어컨비중 확대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abullapia@yna.co.kr,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