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동부제철 인수 적극검토?" 포스코 '황당'

신인규 기자

입력 2014-04-25 12:12  

지난 24일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이후 포스코가 당황하고 있습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발전 인수에 대한 포스코의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컨퍼런스 콜이 있은 뒤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일부 매체 보도가 났고, 동부제철 주가는 급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포스코가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인수를 검토한다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있고, 적어도 컨퍼런스 콜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승철 포스코 가치경영실 상무는 컨콜에서 "동부제철 패키지 매입 가능성 측면에서 세 가지를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매입한 동부제철 패키지에서 이익이 발생할 것인가, 또 매입 가격은 어떠한가를 따져보아야 한다고 했는데 마지막 세 번째 조건으로 내건 것이 주목할 만했습니다.

바로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가 포스코의 재무구조 개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 상무는 "만약에 가치와 가격이 괜찮지만, 재무구조 개선에 부정적이라고 한다면 인수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는 포스코의 재무구조에 단기적으로 부담이 되는 요소로, 업계에서는 오히려 포스코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완곡하게 동부제철 인수에 난색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컨퍼런스 콜 이후 포스코 관계자는 "동부제철 인수 적극적 검토는 사실과 다르다"며 아예 못을 박았습니다.

실제 포스코 내부에서는 이번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발전 실사와 관련해 `인수`라는 말이 아니라 `참여`라는 용어를 씁니다.

상당히 중립적이고, 굳이 따지자면 소극적인 표현에 더 가깝습니다.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열린 컨퍼런스 콜로 인해 오히려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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