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사물인터넷 기대감 '지속'‥테마주 투자 '신중히'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7-21 18:00  

<앵커>
전 세계가 `사물인터넷`이라고 하는 새로운 인터넷 패러다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 사물인터넷 관련주가 테마주로 등장해 우리 증시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는데요.

한국경제TV도 사물인터넷이 무엇인지 왜 주목받고 있는시장인지 등에 대해서 해외취재를 통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직접 취재를 다녀온 산업팀 지수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요즘 화두이기 때문에 이미 많은 분들이 사물인터넷에 대해서 알고 계시겠지만.. 사물인터넷이 무엇인지? 왜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 것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에서 인터넷이 발명돼 최초의 접속을 시작한지 45년이 지났습니다.

그 때와 지금 인터넷을 비교하면 속도도 빨라졌고, 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양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이 사람과 사람만 연결을 했었는데요.

앞으로는 이 인터넷이 사람을 거치지 않고, 사물과 사물끼리 연결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것을 사물인터넷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이라는 것은 이미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이름은 좀 달랐습니다. M2M이나 RFID 등등의 기술로 존재했었습니다.

이 것이 최근에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는 관련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발전을 하면서 이제는 대중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시기가 왔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최진성 SK텔레콤 ICT연구원장
“지금은 센서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이즈 작아지고, 휴대가 가능하고 가격도 싸졌습니다. 과거에는 센서의 비용이 높았기 때문에 센서를 IoT시대에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저비용화가 문제였습니다. 네트워크의 경우에도 2G같이 저속이었지만 광대역화 되면서, 보안,비디오 관련 IoT가 가능한 시대가 됐습니다. 최근 225매가비트 까지최고속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초고화질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클라우드나빅데이터 같은 솔루션들, 단말부터 클라우드까지 전체적으로 준비 상황이 잘 됐고, 그 위에 IoT 비즈니스 모델이 올려지면서 과거와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갖춰졌습니다."

<앵커>
네, 여기에 사물인터넷 시장규모와 정부의 지원들이 발표되면서 우리 증시에서도 사물인터넷이 주목받았는데요. 어떤 기업들이 있나요?

<기자>
네, 사물인터넷 시장규모가 구체적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한 글로벌 기업에서는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 시장규모가 19조달러 우리돈으로 2경원이 넘는 수치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또 국내에서도 미래부가 현재 2조3천억규모인 사물인터넷 시장을 202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상반기 동안 사물인터넷 수혜주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실제로 사물인터넷 대표주로 꼽히는 효성ITX와 기가레인 MDS테크는 지난 상반기 연초대비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연초대비 등락율:효성ITX(199.1%), 기가레인(124.%), MDS테크(47%))

효성ITX는 사물인터넷에 필수적인 클라우드 네트워킹과 빅데이터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사물인터넷 육성계획과 함께 효성ITX는 `사물인터넷`에 집중해 차세대 현금창출원으로 활용한다고 발표하자 증시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무선주파수(RF) 커넥티비티가 주력인 기가레인과 자동차·항공기, 정보기술(IT)제품 내장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MDS테크도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분류돼 주가가 움직였습니다.

이렇게 사물인터넷은 네트워킹과 빅데이터, SW가 핵심입니다.

사물인터넷이 적용될 분야는 무궁무진하고 이 기술이 적용 될 경우 기업의 생산성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산업다큐 속의 한 장면을 보시면 조금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VCR - 미래성장보고서 산업다큐 4.0 <사물인터넷편>


<인터뷰> 존챔버스 / 시스코회장
"예상외로 빠르게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분야는 석유산업입니다."

새 인터넷 시대를 미리 감지한 유럽 최대 정유회사는 수년 전부터 정유과정 곳곳에 센서를 붙이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알란 메튤라 / 로얄더치셸 CIO
"저희는 이 작업을 (석유관련) 연구개발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본사에 정유작업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센터가 있고, 이곳에서 굴착기와 현장의 모든 기기(drill bits ? 드릴 날)까지 제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마크허드 / 오라클 공동사장
"그것(센서)들은 수많은 데이터를 보낼 것입니다.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고, 사람들이 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입니다."

센서로부터 얻은 이 정보를 활용해서 에너지를 꼭 필요한 곳에 보내기도 하고, 주차난과 공해문제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신는 운동화가 운동량을 체크해 건강을 관리해주는가 하면 골프채는 자세를 수정해주는 코치의 역할도 합니다.

또 포크는 움직이는 각도와 속도정보를 분석해 비만관리를 해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사물인터넷은 모든 물건이 현재는 단순 물건인데 인터넷과 연결되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파워를 이용해서 빅데이터와 연결된다면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물인터넷이 다음 인터넷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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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 때문에 관련업체들이 증시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사물인터넷이 적용될 분야가 무궁무진 한만큼 사물인터넷 관련주의 범위도 굉장히 넓어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사물인터넷 테마주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자 어떻게든 사물인터넷 테마와 묶어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사물인터넷 관련 주는 10여개가 넘는데요. (모다정보통신, 에스넷, 이그젝스, 엔텔스, 와이솔, 코콤, 유비벨록스 등)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이 한국 경제의 차세대 먹거리가 맞고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테마주들이 실제 사물인터넷 비즈니스와 연관이 크지 않은 기업도 있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장기적인 관점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앵커>
정부에도 지원이 활발한데 어떤 지원들을 하고 있나요?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는 `IoT글로벌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사물인터넷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중소기업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시스코와 오라클 IBM등 글로벌 기업 뿐아니라, 삼성전자LG전자, 통신3사 등 국내 대기업들도 모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사물인터넷과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직접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바로 IoT혁신센터 인데요.

이 곳에서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 시제품 제작과 개발 사업화에 이르기 까지 맞춤형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새 미래부 수장이된 최양희 미래부장관도 취임식에서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클라우등 등 인터넷 기반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도 이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지수희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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