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출범‥시너지는 '글쎄'

입력 2014-10-01 17:04  

<앵커>

시총 10조의 거대 IT공룡, 다음카카오가 탄생했습니다.

PC와 모바일의 만남에 기대감도 크지만 어떤 시너지를 가져올지는 냉철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가총액 10조원.

다음카카오의 덩치는 국내 IT업계 2위로 커졌지만 덩치만큼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인터뷰>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여러 사람들(다음과 카카오)의 의견을 듣다보니 어쩔 수 없이 불만들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다"

카카오는 글로벌 메신저 시장에서 네이버의 라인에 밀렸고 다음은 국내 포털시장에서 네이버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다음카카오의 탄생으로 네이버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는데 상황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라인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5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카카오톡 가입자는 1억4천만 명에 불과합니다.

카카오톡의 국내 가입자는 사실상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글로벌 가입자 확보가 절실한데 최근에는 증가세마저 둔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수익창출 모델이 부진하면서 새로운 사업들에 진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다음과의 합병 결정이 나온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두 회사는 아직 예측가능한 사업모델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잘 모르겠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합병초기라 많은 논의를 하고 있는 상태. 아직은 확정된 서비스가 없어서 말씀드릴게 없다"

다음이 가진 포털 경쟁력도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마저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이미 포털 시장은 네이버의 독무대인 상황.

카카오가 모바일을 통해 유통활로를 열어준다고 해도 뚜렷한 대표 컨텐츠가 없는 다음으로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스탠딩> 박상률 기자 srpark@wowtv.co.kr

새로운 수익 창출이 시급한 다음과 카카오.

두 회사의 합병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 제시가 시급해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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