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 '이재용식 신상필벌·새판짜기'

입력 2014-11-25 16:49  

<앵커>

삼성그룹 정기 사장단 인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삼성전자 등 대표 계열사의 연이은 실적 부진에 대한 신상필벌의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 그리고 삼성 사업의 새판 짜기 인사란 측면에서 어떤 묘수가 나올 지 주목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은 12월 첫주 연말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는 12월 2일 사장단 인사를, 5일에 임원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12월 3일 수요일과 5일 금요일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매년 사장단 인사의 최대 관심사였던 오너 일가의 승진은 올해는 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병석에 누운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장남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를 것이라는 승진설도 나오지만 시기상조라는 게 지배적입니다.

이 회장이 건강을 점차 회복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무리한 승진이 오히려 그룹 내외부 명분 뿐만 아니라 실리 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도 관심사지만 이 역시 부정적 전망이 많습니다.

후계자인 장남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 차세대 경영 축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이부진 사장이 부회장으로 오를 경우 그룹 사업재편 속도감과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이번 사장단 인사 관전 포인트는 IM부문 신종균 사장의 거취로 쏠립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신종균 사장이 경질되고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이 IM과 CE를 모두 총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러나 단순히 올 한 해 실적만으로 신 사장을 내치기에는 공로가 큰 데다, 당장 내년 3월 초 삼성전자가 사활을 걸고 있는 `갤럭시S6` 발표가 있어 유임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실적 악화 직격탄이 된 IM 사업부는 신상필벌 책임을 물어 임원 뿐만 아니라 실무진까지 대대적인 인사 폭풍이 휘몰아칠 전망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사업 구조조정 탓에 계열사 사장들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건설과 상사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SDI, 제일모직 등 3곳은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인력 구조조정을 마친 삼성그룹 내 금융계열사(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는 연말 인사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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