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지분 매각설 불구 삼성SDS '급등'

임원식 기자

입력 2014-11-25 16:29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 일부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오너 프리미엄`을 잃게 될 거란 우려와 함께 큰 폭의 주가하락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삼성SDS의 상승세는 오늘도 그칠 줄 몰랐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SDS의 무서운 상승세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종가는 어제보다 2만4천 원, 5.94% 오른 42만8천 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 일부를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대로 처분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SDS의 상승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의무보호예수란 새로 상장됐거나 인수·합병이 이뤄진 기업에 대해 최대주주가 일정기간 동안 보유 지분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로, 소액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보호예수 기간이 6개월인 걸 감안하면 이 부회장은 상장 시점으로부터 6개월이 되는 내년 5월 중순부터 SDS의 주식을 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율은 11.25%.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각각 3.9%씩 갖고 있습니다.

주당 40만 원으로 계산하면 이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약 3조5천억 원에 이릅니다.

상장 당시 삼성SDS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을 물려받기 위한 상속세 마련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공모가의 2배가 넘는 주가를 형성해 왔던 것도,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50~60만 원으로 잡은 것도 SDS가 그룹 승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기업이란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 검토가 삼성SDS의 주가가 예상보다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이 부회장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취지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오너 프리미엄`이 사라질 거란 우려와 함께 큰 폭의 주가하락이 예상됐지만 삼성SDS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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