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산업트렌드] ⑥ 통신업, 통신을 넘어선 '시장확대'

지수희 기자

입력 2015-01-26 17:33   수정 2015-01-28 10:23

<앵커>
한국경제TV 신년 기획보도 2015 산업 트렌드 10

오늘은 여섯번째 시간으로 통신 업종을 살펴봅니다.

이동통신사들에게 2015년은 안정적인 먹을거리를 넘어서 `통신` 이상의 무엇인가를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통신사들은 미디어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여러분야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에게 `이동통신사`들의 주력 사업을 물었습니다.

<인터뷰> 임춘택 / 서울 영등포
"스마트폰 연결 하는 회사 아닙니까?"

<인터뷰> 김선주 / 경기도 의정부시
"핸드폰 파는 회사..."

<인터뷰> 남지현-이승준 / 부산
"휴대전화, 기지국 설치하는 것 통신하는데 필요하는 것.."

대부분 휴대전화를 활용한 통신서비스에 대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아주 드물게 다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주 / 경기도 의정부시
(다른거 생각나는 건 없나요?)
"인터넷이나 TV.."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gji6027@wowtv.co.kr
이동통신사들에게 2015년은 `휴대폰`에만 국한된 소비자들의 통신사에 대한 생각을 다른영역으로까지 확대해야하는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특히 빨라진 인터넷 속도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환경은 그동안 부진했던 통신사들의 신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은 `앱세서리`라고 하는 스마트폰 주변기기 상품들을 빠르게 출시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의 영상을 영화관 크기로 볼 수 있는 스마트빔과 선 없이도 영화관 이상의 음질이 가능한 스마트 오디오, 공기질을 측정하는 에어큐브 등의 앱세서리 제품들은 최근 개최된 세계최대 가전전시회(CES)에 출품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배종필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 팀장
"그동안 스마트폰에 실린 좋은 기능들을 고객들에게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 역량과 멀티미디어역량을 더해 스마트 빔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속에 있는 콘텐츠들을 고객들에게 잘 전해줄 수 있는 앱세서리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보청기 이어폰, 스마트 골퍼 등 10개의 라이프웨어(라이프+하드·소프트웨어) 결과물들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형광등이나 태양광으로도 배터리가 충전되는 `솔라스킨`은 배터리 부족으로 데이터 사용이 중단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가입자당 매출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꼽힙니다.

SK텔레콤은 전세계로 유통이 가능한 앱세서리 제품을 통해 내수기업 이미지에서도 탈피한다는 전략입니다.



KT는 `국가 기간망 사업자`라는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타 산업과의 융합에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석준 KT미래융합실 상무
"KT는 기존 국민 기업 이미지를 계속 갖고 있어서 국민 전체에 이익이 되는 사업들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 시킨다든지..국가전체 안전망, 재난 방지, 교통망 등 공공 성격을 띄는 사업들을 하고 있다."

KT가 진행하는 `마이크로에너지 그리드` 프로젝트는 에너지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줄이는 등 국가 전력위기 예방에도 힘쓸 방침입니다.

특히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전력과 통신, 위치, 전기차 충전 정보 등의 빅데이터 분석 등 전기·통신융합 과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환경분야에서는 음식물쓰레기통에 센서를 달아 배출량을 점검하는 등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을 올해 마무리하고, 센서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스마트 농장` 시스템도 본격적으로 전국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차량운행 데이터를 이용해 안전운전습관을 지닌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내려주고, 국가적으로는 낭비되는 사고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위해 금융사와의 협력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KT가 공공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 LG유플러스는 `개인의 새로운 삶(The New Creator)`을 변화시키는 홈IoT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앞으로는 감성이 들어간 콘텐츠가 쏟아져 나올 것이다. `배고파` 하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가 섞여서 "밥먹어"정도의 반응이 아니라 가장 빨리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엄마 부엌에 있다"정도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CES2015에 참석해 글로벌 IoT사업자들과의 협력을 약속하며 "홈IoT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홈 IoT와 관련해 홈CCTV `맘카`와 가스밸브 원격제어 서비스 `가스락`을 출시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또 결제대행업체 1위의 강점을 살려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비즈니스 다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위원
"최근 통신사들이 관심있는 분야가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이다. 온라인 매장을 갖고 있으면서 비즈니스를 연결할 수 있는.. 가입자를 온라인 장터로 연결할 수 있는 O2O화두에도 유플러스가 뛰어들 수 있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이렇게 통신3사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다른 듯 하면서도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클라우드라는 공통분야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이 가운데 특히 `미디어`사업은 연초부터 통신 3사 모두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해 IPTV는 가입자 수는 1070만을 넘어섰고 케이블TV 가입자수 1480만도 조만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KT는 올해 초 IPTV사업을 담당하는 KT미디어허브를 흡수합병해 직접 미디어 사업을 챙기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도 미디어 담당 임원에게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사업단장을 겸하게 하는 등 조직정비에 나섰습니다.

지난해부터 `비디오LTE`를 내세웠던 LG유플러스는 미디어에서 만큼은 콘텐츠와 단말, 요금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사를 앞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위원
"네트워크 속도까 빨라지고 있다. 그 속도가 필요로 하는 컨텐츠가 제공 돼야하는데. 그 콘텐츠가 영상쪽이다. 미디어 사업 강화는 속도 진화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 수익개선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수 요소이다."

2015년, 통신사들은 LTE보다 1000배 빠른 5G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초석 마련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종필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 팀장
"이제는 통신회사가 아니라 어, 통신회사가 왜 이런걸 할까 할 정도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려 한다. "

<인터뷰> 김석준 KT미래융합실 상무
"통신은 다른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인터뷰>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지금 5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앞으로 50년을 좌우할 것이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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