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올해 수주 전망 '암울'

입력 2015-01-27 14:03  

<앵커>
지난해 조선업계는 대형 조선사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만 수주목표액을 달성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저유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되고 선박 발주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대부분의 조선사가 수주목표액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수주액은 목표인 296억달러에 못 미치는 198억3천4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선과 플랜트 부문의 부진이 목표액 달성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당분간 이와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 부문 올해 수주액을 100억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플랜트와 해양 부문 사업부를 통합하는 등 구조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올해 수주목표액 229억5천만달러 달성은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49억달러 수주액를 기록하며 대형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목표를 초과달성했습니다.

올해 수주목표액이 아직 제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수주액 13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가하락 지속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올해도 LNG선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3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하며 목표인 150억달러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역시 해양 플랜트 부문과 선박 부문에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플랜트 부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던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이 무산된 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신년사에서 "우리 정도 규모의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용을 유지하려면 최소 150억달러는 반드시 수주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액이 10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
“유가 약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상황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올해 조선업계 예상수주액을 지난해보다 14% 감소한 250억달러로 발표하며 올해 조선업계의 수주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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