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기 침체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국에서 대규모 과징금 철퇴를 맞으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경쟁 당국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20여개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판매업체에 담합 혐의로 최근 총 1억7천100만 유로(한화 2천1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과징금 대상에는 BMW를 비롯해 크라이슬러, 쉐보레, 시트로앵, 피아트, GM, 혼다, 마쓰다, 메르세데스 벤츠, 미쓰비시, 닛산, 푸조, 르노, 도요타, 볼보가 포함됐으며 업체별 과징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인 경쟁 당국은 이들 20개사가 스페인 자동차 판매 시장 등에 대해 민감하고 전략적인 정보를 교환하다가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는 무혐의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해 이번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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