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윤사 오늘 주총…롯데그룹 경영권 영향은

입력 2015-10-14 06:47   수정 2015-10-14 06:59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광윤사(고준샤·光潤社) 임시주주총회가 오늘(14일) 오전 9시30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사직 해임안 상정을 예고하면서 롯데그룹 지배구조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윤사 주요 주주 지분율은 신동주 전 부회장 50%, 신동빈 회장 38.8%,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 10%, 신격호 총괄회장 0.8% 등이다.

광윤사 이사 해임은 정관에 따라 `의결권을 가진 주주 과반수 출석, 출석 주주 과반수 찬성` 조건만 충족하면 가능하다.

광윤사 정관상 해임안은 일반결의사항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 지분이 과반을 넘기 때문에 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광윤사 주총이 끝난 후 곧바로 이어지는 이사회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특히 이사회에서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광윤사 보유주식 중 1주를 신동부 전 부회장에게 매각하는 거래를 승인할 예정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광윤사 소유 주식 1주를 인수하면 광윤사 보유지분이 `50%+1주`로 과반을 넘게 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을 지지한다는 확실한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라며 "신동빈 회장에게 정당성이 없다는 것을 적극 알리면 종업원지주와 관계사 등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광윤사 이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이미 신동빈 회장이 장악한 한·일 양국 그룹 경영권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일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이 ▲ 광윤사 28.1% ▲ 종원원 지주회 27.8% ▲ 관계사 20.1% ▲ 투자회사LSI 10.7% ▲ 가족 7.1% ▲ 임원지주회 6% ▲ 롯데재단 0.2% 등으로 나눠 있는 만큼 광윤사 지분이 모두 신동주 전 부회장 편이라고 해도 28.1%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미 지난 8월 17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상정한 안건들이 모두 통과됐다"며 "이는 광윤사의 지분과 상관없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과반수가 신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은 광윤사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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