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동반위원장 "대·중소기업 상생이 위기 극복 해법"

정경준 기자

입력 2016-02-05 17:25  

    <앵커>
    수출과 내수 동반 침체 조짐 속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통한 경제선순환 구조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동반성장위원회 안충영 위원장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안 위원장은 시종일관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내보이면서, 그 돌파구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진일보된 상생협력체제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겁니다.

    [인터뷰]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우리의 기업생태계가 대기업과 영세한 중소기업의 이중적인 구조 사이에서 양자간 연결고리가 취약했던게 사실이다. 뉴노멀(저성장)시대에는 기존 기업생태계이 변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 많다. 우리나라가 바로 그 케이스다."

    안 위원장은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법제화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법으로 제도화된 규제가 아니라 대·중소기업간 장점을 살려서 협업을 하자는게 상생의 정신이다. 법제화되는 순간 대·중소기업간 협력의 고리가 끊어지면 이게 오히려 더 사회적 손실이다."

    안 위원장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중소`라는 말이 붙었기 때문에 무조건 보호하고 지원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하기 전에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자구노력을 통해 언젠가는 성장의 사다리를 타야되겠다는 일념이 있어야 한다."

    물론 대기업에 대해서도 `포용적` 상생이라는 큰 틀에서 중소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선순환 구조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이달말로 중기적합업종 지정 기한이 만료되는 제과점업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재지정 문제 등에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이해당사자간의 소통을 통한 원만한 합의를 주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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